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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남 선대위 출범식서 "與 갈 수 없어 부득이 국민의힘 선택"

기사입력 : 2021년12월23일 15:24

최종수정 : 2021년12월23일 15:24

23일 전남 선대위 출범식 찾아
"文, 잘한 것 없다는 게 국민 중론"

[순천=뉴스핌] 김은지 김태훈 기자 = 호남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는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제가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23일 오후 전남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중 "국민의힘이 그동안 제대로 잘 못했기 때문에 우리 호남 분들이 그동안 국민의힘에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지지를 하지 않으셨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3일 호남 1박 2일 일정 중 이틀째를 맞아 광주 북구 AI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건립 예정지를 찾았다. 2021.12.23 taehun02@newspim.com

그는 "이 국민의힘이 진정한 국민의 지지를 받는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혁신이 필요하다고 저도 늘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 혁신을 도와주기 위해 우리 중도와 진보, 호남과 여성, 청년 이런 많은 유능한 분들이 함께 동행하며 국민의힘이 전국의 지역을 가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과거 거의 지지를 받지 못했던 호남인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면 진정한 수권정당으로서 국민을 행복하게 할 능력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실책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면서 "도대체 잘한 것이 뭐가 있는가"라고도 직격했다.

그는 "국민의 삶과 직결되고 나라의 국격과 직결되는 모든 현안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잘해서 박수를 보내주고 싶은 게 과연 있었는지 한번 생각해보면 없다"며 "잘한 것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국민의 중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 이렇게 됐겠느냐"며 "바로 이 시대착오적인 이념으로 엮이고 똘똘 뭉쳐진 소수의 이너서클이 다 돌아가면서 국정을 담당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80년대 민주화운동을 하신 분들도 많이 있지만 그 민주화 운동이 그야말로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따라 하는 민주화운동이 아니다"며 "어디 외국에서 수입해온 이념에 사로잡혀서 민주화운동을 한 분들과 같은 길을 걸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그러나 그 시대에는 민주화라는 공통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아마 그것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고 이해가 됐다"며 "그러나 실제 문민화가 되고 우리나라 정치, 사회가 전체적으로 고도 선진사회로 발전해나가는데 (80년대 민주화운동이) 엄청난 발목을 잡아왔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고도 비판했다.

아울러 "저는 부족한것이 많지만 이건 도저히 볼 수가 없다"면서 "이것이 잘나고 못나고, 넘치고 부족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되면 이건 나라가 아니라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직격했다.

끝으로 "저와 국민의힘이 여러분의 마음의 문을 열고 여러분의 진실한 지지를 받기에 너무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만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서 나라다운 나라의 호남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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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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