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불가피...총리·장관 요소 활용해야"
"김동연과도 가능"...심상정엔 부정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는 이재명 후보와 결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합의를 이루며, 제3지대 후보로 분류되는 안 후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와의 연대, 연합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6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1.06.24 kilroy023@newspim.com |
송 대표는 이날 공개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야권에서 가장 의미 있는 후보는 안 후보다. 현재 5% 지지율로, 그 정도의 어젠다만 제시하고 사그라들기에는 아까운 분"이라며 "같이 연합해서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를 키울 수 있다면 의미가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저는 연합이 불가피하다고 본다"며 "국회의원이 총리나 장관을 겸직할 수 있는 헌법상 내각제적 요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안 후보에 기대하는 역할을 전했다.
송 대표는 다만 실제 안 후보나 안 후보 측과 물밑 논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말씀을 드릴 수 없다"며 "(향후) 흐름이 만들어지고 연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송 대표는 또한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김동연 후보에 대해서도 "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과 각을 세우고 있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송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와 부동산 문제를 비롯한 정책에 있어 차별화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해 "이 후보는 정책 드라이브와 함께 반성 모드를 가져가고 있는데, 당은 반성 모드로 전환이 안 되고 있다"면서 "저는 솔직하게 사과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해 이 후보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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