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퍼메드'에 1억4500만불 규모로 中 독점 판권 부여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한미약품은 지난달 31일 글로벌 임상 단계 바이오 의약품 전문 기업인 '에퍼메드 테라퓨틱스(AffaMed Therapeutics·에퍼메드)'에 자사의 안과 분야 혁신신약 '리수테가닙(Risuteganib·제품명 루미네이트)'의 중국 내 독점 개발·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판권을 부여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로고=에퍼메드] |
루미네이트는 한미약품이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미국 안과전문 연구개발(R&D) 기업 알레그로(Allegro Ophthalmics LLC)가 개발한 망막질환 분야 신약으로, 한미약품은 한국과 중국에서의 개발 및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미약품은 에퍼메드가 중국·홍콩·대만·마카오 등 중화권에서 건성노인성황반변성 등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안과 주사제 리수테가닙의 제조, 개발, 상용화에 대한 독점권을 부여한다.
한미약품은 이번 에퍼메드와의 계약에 따라, 확정된 계약금 600만 달러를 포함해 향후 임상시험과 시판허가 등에 성공할 경우 받게 되는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총 1억4500만 달러를 수취하게 된다. 중국에서 제품이 출시되면 두 자릿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안과 영역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루미네이트가 중국의 역량 있는 바이오기업 에퍼메드를 통해 보다 발전된 미래가치를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과 영역에서 혁신적 신약으로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