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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백신 접종률 '주춤'…학원 방역패스 잠정 중단 영향?

기사입력 : 2022년01월06일 13:55

최종수정 : 2022년01월06일 13:55

13~18세 소아·청소년 1차 접종률 3.2%P 증가
교육부 "원인 단정하기 어려워"
학원 방역패스 도입에 일부 학부모 반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의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 적용의 잠정적 중단이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 1주일 백신 접종률 추세가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만 13~18세 소아·청소년의 1차 접종률은 76.2%, 2차는 54.0%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백신 접종 조사 연령대인 12~17세의 소아·청소년을 해가 바뀌면서 13~18세로 변경해 발표하고 있다. 출생연도로는 2004년생부터 2009년생까지의 접종률을 기준으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스터디 카페에 방역패스 효력 정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4일 함께하는사교육연합·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법원의 인용에 따라 지난달 3일 발표된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 중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를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에 포함한 조치의 효력이 본안 사건 선고일까지 정지됐다. 2022.01.05 hwang@newspim.com

연령대가 높을수록 백신 접종률이 높은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16~18세의 1차 접종률이 86.6%, 2차 접종률이 69.9%로 비교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3~15세의 1차 접종률은 66.3%, 2차 접종률은 38.6%였다.

다만 최근 1주일 동안의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률 증가세는 다소 주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최근 한 달 동안의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률은 1차 기준으로 지난해 16일 55.9% 이후 매주 10%P가량 늘어 같은달 30일에는 73%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3.2%P 증가에 불과했다.

특히 비교적 낮은 접종률을 나타냈던 13~15세(지난해 기준 12~15세)의 1차 접종률은 12월 둘째주 40.9%를 기록한 이후 매주 10%P 가량 증가해 같은달 30일에는 62.2%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66.3%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백신 접종률이 주춤한 것과 관련해 교육부는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교육부 관계자는 "13~18세 접종률이 지난 5~6일에 0.3%P씩 증가해 특이점을 찾기 어렵다"며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법원이 학원 등 교육시설에 대해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 제동을 건 것과 관련해 안도하는 분위기다. 전날 교육부는 올해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청소년 백신 접종을 독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이에 대한 반발도 적지 않다. 실제 고3 학생인 양대림 군(18)은 7일 방역패스에 대한 효력정지가처분신청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겠다고 밝히는 등 방역패스와 관련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학생 확진자는 1주일 만에 크게 줄었다. 전국 초·중·고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가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의 학생 확진자는 3644명으로 하루평균 520.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주 대비 254.7명이 줄어든 셈이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8.8명으로 전주(16.1명)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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