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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尹 여가부폐지는 2등 전략…발 뺀 이재명, 약았다"

기사입력 : 2022년01월11일 09:16

최종수정 : 2022년01월11일 09:16

"尹 하이리스크 하이리턴…2등임을 인정한 셈"
"李, 여가부폐지 반작용까지 읽은 것…발 뺐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1일 여성가족부 폐지론을 꺼내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젠더 이슈를 대루는 태도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추구하는 초기적 형태에 가깝다"고 평가절하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2등 후보이기에 나오는 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2020.05.07 dlsgur9757@newspim.com

유 전 이사장은 "젠더 이슈는 작용 반작용의 법칙이 작용한다. 공짜로 다 가져가는 것은 없다"며 "지금 이준석 대표가 복귀한 뒤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메시지 또는 홍보 관련해 젊은 극우성향 청년들이 뭔가를 꾸미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그는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7자 짜리 SNS 공약도 그렇고, (윤 후보가) 장을 보는 이상한 사진 메시지드 그렇고 일종의 일베놀이와 비슷하다"며 "극우성향 청년들이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노는 수준의 그런 메시지를 계속 발신하면 이게 그런 커뮤니티 사이트를 출입하며 노는 젊은 남성들이 이런 것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다만 "와인잔을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와인은 왼쪽으로 돌린다. 이러면 다른 쪽에서 어떤 반작용을 초래할 것인지 계산서를 뽑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는 그런 게 효과를 내서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 것 같은데 이재명 후보는 반작용도 보고 있는 것"이라며 "젠더 이슈를 터뜨리고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좋은 태도가 아니고, 양쪽 얘기를 다 듣고 통합하는 쪽으로 대통령 후보는 움직여야 된다는 게 이재명 캠프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에 대해선 "약았다"며 "로우리스크 로우리턴, 그러니까 수익률은 조금 낮더라도 리스크를 지나치게 높이는 위험도를 높이는 전략은 안 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지지율상의 차이 등을 보면 앞으로 윤 후보 쪽에선 더 도발적이고 위험성 높으면서도 경우에 따라 수익률이 높을 수 있는 홍보전략을 쓸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며 "지금 보면 (윤 후보가) 2등이란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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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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