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학동 참사 겪고도 매뉴얼 없어"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실종자 가족 울분

기사입력 : 2022년01월12일 10:58

최종수정 : 2022년01월12일 10:58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작년에 학동 참사를 겪고도 시·구청은 매뉴얼도 제대로 된 것이 없었다."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건설 중인 아파트 고층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나 작업자 6명이 실종된 가운데 이들의 가족이 울분을 토했다.

12일 매형이 일하는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현장을 찾은 40대 남성은 6명의 근로자의 신원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시·구청을 원망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6명이 실종된 가운데 실종자의 가족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2.01.12 kh10890@newspim.com

유가족이라 칭한 이 남성은 "왜 현대산업개발이나 시·구청이 아닌 유가족이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는지도 우습지만 언론 보도를 보면 외국인 노동자가 있었다는 오보도 나오고 있다"며 "작년에 학동 참사라는 큰 사고를 겪고도 제대로 된 매뉴얼 조차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크레인이 넘어질지도 모르는데 지금 당장도 큰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안전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도 않고 있다"며 "실종자 수색도 미흡해서 오죽하면 전날 저녁에 손전등을 들고 육안으로 직접 확인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결과는 나왔고 이들은 일하는 척 시늉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이 올린 SNS에 게시한 글 [사진=실종자 가족 제공] 2022.01.12 kh10890@newspim.com

현대산업개발 측의 태도에도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전날 실종자 가족들은 불 하나 안켜주는 천막 안에서 생사람도 얼어죽을 만큼 추위에 떨었는데 시공사 대표는 현장을 찾더니 뻔히 우리들을 보고도 도망가다 잡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건설 중인 아파트 고층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나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들은 28~31층에서 창호 공사 작업이나 실리콘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6명 모두 사고 현장 주변에서 위치가 잡혔으나 모두 연락이 두절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학동4구역 건물붕괴 참사 원청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했다.

kh108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