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종합] 삼바, 10월 4공장 부분 가동...5개 의약품 사전 수주

기사입력 : 2022년01월13일 11:49

최종수정 : 2022년01월13일 11:49

6공장 건설 가시권,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존림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로 미래 성장 엔진 확보"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이 오는 10월 부분 가동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에 대형 제약사 3곳의 5개 의약품을 사전 수주했다.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6공장 건설을 본격화하고, 기존 항체의약품 위탁생산(CMO) 중심에서 세포·유전자 치료제와 차세대 백신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 4공장 10월 부분 가동...5개 제품 수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0월 부분 가동을 목표로 4공장 건설 및 사전 수주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3공장을 합쳐 36만4000L의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이 가운데 3공장은 18만L 규모로,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이다. 건설 중인 4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25만6000L다. 4공장이 완성되면 자체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게 된다.

4공장은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 생산까지 한 공장 안에서 가능케 한 슈퍼 플랜트로 설계됐다. 이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바이오 의약품 공급 속도가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존림 대표는 "애초 4공장은 2023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었으나 이를 앞당겨 올해 10월부터 부분(6만L) 가동할 예정"이라며 "공장 설립과 가동까지 대개 4년여의 시간이 소요되는 경쟁사와 달리 우리는 약 40% 앞당긴 것으로, 나머지는 2023년 2분기에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공장 가동에 앞서 기존 고객과 잠재 고객의 수주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3곳 탑티어 바이오파마와 5종의 제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20개의 제약사와 30개 물량 수주에 대해서도 의논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 6공장 건설 가시권...세계 최대 수준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10만평 규모의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 매입을 2분기 내에 실행할 계획이다. 제2바이오캠퍼스 내엔 6공장과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R&D 시설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5·6공장까지 완성되면 경쟁사로 꼽히는 스위스 론자,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론자와 베링거인겔하임은 각각 30만3000L, 27만5000L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존림 대표는 "10만평 규모의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계속 논의 중으로, 2분기까지는 계약을 할 것"이라며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6공장 건설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4공장을 건설하면서 기존 제1바이오캠퍼스 부지(8만5000평 규모)를 모두 활용했다. 제2바이오캠퍼스엔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R&D를 확장할 수 있는 시설 등을 생각 중"이라고 하면서 "아직 결정은 안 했지만, 6·7·8·9공장을 미래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조감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1공장, 2공장, 3공장,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 사업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확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CMO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mRNA, pDNA, 바이럴벡터 등을 기반으로 한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멀티모달(Multi Modal) 형식의 공장을 짓기 위해 지난해 11월 부지를 매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말 공장 가동을 목표로 2022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2분기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승인을 목표로 기존 공장 내 mRNA 기반 원료의약품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다. 이를 통해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의 mRNA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용 원료의약품(DS)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월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완제의약품(DP) CMO 계약을 맺고 12월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mRNA 방식으로는 최초 국내 생산이다. 모더나에 이어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의 mRNA 백신까지 생산하게 되면 mRNA 백신 원료부터 완제까지 생산할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존림 대표는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을 5월부터 생산할 예정"이라며 "수주를 하기 위해서 다른 고객사들과도 협의 중"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구개발(R&D) 센터에 이어 보스턴·중국·유럽 등 전 세계 바이오 기업이 모여 있는 핵심 지역에 사업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존림 대표는 글로벌 거점 확대 계획에 대해 "(해외에) 직접 증설 또는 M&A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검토 중"이라며 "현재 시장 상황과 이익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은 검토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고객사면에서 타이밍을 맞추려면 한국이 현재로선 제일 빠르다"라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