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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등, 1만5천명 집결 여의도서 기습집회 강행

기사입력 : 2022년01월15일 15:10

최종수정 : 2022년01월15일 15:10

주최 측 참가인원 1만5000여 명
경찰 136개 부대 동원, 여의도공원 봉쇄조치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이 1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기습적으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서울시와 경찰이 집회 금지를 통보했지만 강행한 것이다.

전국민중행동은 이날 낮 12시 30분 여의도공원에서 '2022 민중총궐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전해지자 인근에 흩어져있던 참가자들은 집행부 공지에 여의도공원으로 일제히 이동했다. 참가자들은 각 지역 지부가 적힌 깃발과 손피켓을 들고 모였다.민중행동은 집회에 1만500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민중행동은 여의도공원 남단에 무대를 설치하고 집회 준비에 돌입했다. 집회에 사용될 대형 스피커, 대형 스크린 등을 실은 차량들이 공원 내부로 들어왔다. 경찰은 여의도 일대에 임시 검문소 5개를 설치했지만 이를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집회에는 전국택배노동조합, 공공연대노조, 전국농민연맹, 민주전국노점상연합회,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등이 참석해 자리를 메웠다. 이들은 각 단체별로 조끼를 입고 '불평등 사회 전환하자'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또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듯 마스크와 페이스쉴드를 착용했지만 거리두기는 지키지 않았다. 집회 시작 전 "여의도공원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이인 흡연은 삼가해달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구석에 모여 담배를 피웠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진보단체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이 1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원에서 민중총궐기를 개최했다. 2022.01.15 filter@newspim.com

사전 집회를 마친 오후 2시 35분. 민중행동은 개회선언과 동시에 본집회를 진행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우리가 코로나19의 확산이라는 우려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절박함"이라며 "이게 나라냐, 적폐청산하자는 우리의 요구는 지난 5년간 외면당했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불평등과 양극화는 견딜 수 없을 만큼 심화돼 우리의 삶을 처참하게 파괴하고 있다"며 "이 나라의 국회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에게 무법천지를 강요하고 3개나 존재하는 노조법으로 우리를 갈라치고 플랫폼 노동자들의 권한을 빼앗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선을 앞두고 민중총궐기 요구안을 제시하고 이 사회를 바로 잡고자 한다"며 "볼평등 세상을 갈아엎는 우리의 투쟁은 노동자·민중의 생존권 투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중행동은 이번 총궐기를 통해 ▲평등사회로 체제 전환 ▲비정규직 철폐·근로기준법 적용 전면 확대 ▲신자유주의 농정 철폐 ▲노점 관리 대책 중단 ▲민중주도의 기후위기 체제 ▲국가보안법 폐지 ▲한미연합군사연습 영구 중단·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도입 중단 등 쟁취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현재 136중대를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 집회 장소가 발표되자 경찰은 기존 여의도에 있던 20개 부대를 여의도공원으로 이동시켜 저지에 나섰다. 경찰버스로 공원을 봉쇄하고 출입구마다 경력을 배치했다. 서울시도 주최 측에 집회금지 통고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fil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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