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벤츠도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할까…"아직 자체 생산 계획 없다"

기사입력 : 2022년01월19일 15:59

최종수정 : 2022년01월19일 15: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체 생산력 확보, 중요 변수로 떠올라
벤츠·BMW "자체 생산 계획 없어"
테슬라·폭스바겐, 합작법인 설립 추진

[서울=뉴스핌] 정연우 기자 = 전기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글로벌 완성차들이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자체 생산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기아를 포함해 폭스바겐 등이 줄줄이 배터리 자체 기술 확보나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것.

하지만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등 일부 톱메이커들은 배터리 생산·자체 기술에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의 계획은 어떻게 될까.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셀 모두를 외부에서 공급받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자체 생산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벤츠 전기 세단 'EQS' [사진=벤츠]

벤츠는 올해부터 8개 전기차 모델을 3개 대륙 7개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공장도 독일 쿠펜하임에 신설한다. 재활용 공장은 오는 2023년 가동을 시작한다.

벤츠와 함께 수입차 업계 양대산맥인 BMW 역시 전기차 배터리 자체 생산에 대한 입장을 뒤로 미뤘다. BMW는 현재 삼성SDI와 중국 CATL, 유럽 노스볼트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니콜라스 피터 BMW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파트너들과 함께 앞으로 몇 년동안 수요에 잘 대응할 수 있다"며 "BMW는 자체 배터리셀 생산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전기차로 전환되는 추세 속에서 리튬이온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원자재의 가격도 연일 치솟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인 니켈은 최근 10년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공급국인 인도네시아가 니켈 수출세 부과를 검토하면서 한 달 사이에 가격이 12%가량 올랐다.

니켈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인 코발트 가격은 지난해 이미 2배로 뛰었고, 리튬은 1년간 400% 넘게 올랐다. 원자재 가격이 오른 만큼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자체 생산 능력을 갖춘 기업만이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인 미국 테슬라는 이르면 올해 말부터 전기차용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는 체제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달 호주 광산업체 시라 리소시즈와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 재료인 흑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테슬라의 이 같은 행보는 세계 흑연시장을 장악한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테슬라는 최근 미국 니켈 공급 업체 '탈론메탈'과 친환경 니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완성차 업체가 미국 니켈 공급 업체와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는 올해 말 배터리 자체 생산과 별개로 2026년부터 탈론메탈의 니켈을 공급받아 텍사스·네바다주에 위치한 공장에서 배터리용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GM(제너럴모터스)과 폭스바겐은 합작법인을 세우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합작사를 세운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12월 포스코케미칼과도 협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해 양극재 생산에 나선다.

GM의 전기차 책임자 켄 모리스는 "더 많은 배터리 공급망을 내부로 들여오는 것이 수익 목표를 달성하는 핵심"이라며 "수직 계열화는 더 낮은 비용으로 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기업 보쉬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를 공급하는 합작기업 설립에 합의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 생산 시스템을 공급하고 배터리 셀 제조업체들이 생산지를 확장하고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폭스바겐은 또 중국 고션 하이테크와 노스볼트 등 파트너사의 지분 20%를 확보하고 오는 2030년까지 유럽에 배터리 공장 6곳을 건설할 계획이다.

김필수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은 "전기차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하기 때문에 자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면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라며 "리튬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위해서는 최소 10년의 시간이 걸리기 떄문에 현재로서는 합작사를 만들어서라도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는 총 28만6722대의 수입차가 팔렸다. 이 중 전기차는 총 2만3161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되며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다. 

softco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