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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통가 화산폭발, 강력한 대기중력파 발생...전문가 당황

기사입력 : 2022년01월21일 15:37

최종수정 : 2022년01월21일 16:17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지난주 토요일 새벽의 통가 해저화산 폭발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쓰나미, 미국 미네소타의 순간적 기압 변화, 우주에서도 감지되는 강력한 대기중력파를 발생시켰다. 

특히 대기중력파는 이번이 처음이라 전문가들조차 당혹해 하고 있다. 향후 이 파장으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는 양상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페루의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은 수도 리마 벤타니야 해변의 기름 유출 현장을 방문한 후 국가기후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카스티요 대통령은 "페루 해안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은 가장 우려스러운 생태계의 재앙"이라며 정부가 직접 그 수습을 지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스페인 에너지 기업 렙솔의 유조선이 페루의 라 팜피야 정유공장에서 기름을 하역하던 중 1만㎞ 이상 떨어진 통가에서 폭발한 화산으로 인한 충격에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난 것이다.

페루 정부에 따르면 피해 지역은 총 21개 해변으로, 육지 170만㎡(서울 여의도의 60%에 해당)와 바다 120만㎡(여의도 40%)에 달한다. 해변엔 검은 기름 띠와 함께 바다새 등 해양 동물의 사체도 발견됐다.

페루 정부는 렙솔이 "이 최악의 생태계 재앙"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렙솔의 라팜피야 정유소 대변인은 제때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지 않은 페루 측에 책임을 떠넘겼다.

통가 화산폭발 영향으로 석유가 유출된 페루 해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기존과 전혀 다른 쓰나미

화산 폭발 영향을 자주 받는 일본도 쓰나미 경보 발령에서 실기했다. 통가 화산폭발 시간은 약 7900km 떨어져 있는 일본 시간으로는 오후 1시경이다.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당일 오후 7시 3분에 해수면의 작은 변화 외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5시간 뒤 인 16일 0시 15분 일반 기상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이미 20분 전에 일본 남부 아마미섬 부근에서는 쓰나미가 감지된 후였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 높이를 최고 3m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아마미섬의 쓰나미 최고 높이는 1.2m이였다.

화산 활동과 쓰나미 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일본도 쓰나미 발생의 시간과 높이를 예측하는데서 모두 실패했다. 일본 당국은 15일 오후 8시경부터 태평양 연안에서 조수 높이가 상승하는 것을 감지했지만, 당국이 예상한 것보다 2시간 3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이는 일반적인 쓰나미 특성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이 화산 폭발로 인한 것인지 판단할 수 없어 경보발령이 지연됐다는 것이 일본 당국의 설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쓰나미는 태풍처럼 급격한 기압 변화로 야기되는 '기상 쓰나미'로 보고 있다. 기상 쓰나미는 태풍과 같은 큰 기압 변화가 이동하는 속도가 파도 속도와 같을 때 공명이 일어나면서 에너지가 증폭하면서 발생한다. 대기를 타고 전파되기 때문에 지진 쓰나미보다 훨씬 빠르고 먼 곳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본 기상청 나요우키 하세가와 사무국장은 이번 쓰나미 경보 실패를 계기로 "쓰나미 경보 시스템 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 패널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페루, 알래스카 등에서 감지된 쓰나미도 이런 종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같은 기압 변화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미국 미네소타에서도 몇 시간에 걸쳐 포착됐다.

미네소타 헤네핀 카운티의 위기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통가 화산 폭발은 지구 반대편인 여기까지 기압 변화를 초래했다"며 해당 그래프를 트위터에 올렸다.

미네소타 기상청의 기상학자 타일러 하센스타인은 이 그래프를 보고 "이 정도의 계측 변화를 가져오려면 매우 강한 기상체계 변화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화산재로 뒤덮힌 통가 노무카 섬의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구 몇 바퀴 도는 대기중력파 검출은 처음

통가 화산 폭발 후 사흘 뒤 네이쳐(Nature)는 "인공위성 자료가 이번 폭발에서 이상한 패턴의 대기중력파장을 보여줬다"며 "이는 과학자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산 폭발 몇 시간 후에 상공에서 엄청난 충격파가 발생했지만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 과학자들이 이를 이해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해양관측위성(AIRS)에 탑재된 대기적외선탐지기(Atmospheric Infrared Sounder)가 측정한 데이터를 받아 이를 이미지화한 독일 율리히 슈퍼컴퓨터센터의 라스 호프만 박사는 "정말로 특이한 현상으로 이런 데이터를 본적이 없다"고 놀라워했다.

이 파장은 동심원 수십 개가 대기권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며 1만6000km이상 뻗어 나갔다. 그러면서 이 파장은 바다 표면과 전리층(이온화되어 있는 대기층, 지상 100km 이상)까지 도달하면서 지구를 몇 바퀴나 돌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대기중력파는 수평적인 충격이 아니라 공기의 수직적 충격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문점을 더해 준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영국 배스대 대기물리학과 코윈 라이트 교수는 "2002년 관측이 시작된 후로 여러 화산 폭발이 있었지만 이런 중력파가 관측된 적은 없었다"면서 "물리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지만 현재로선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지금으로선 화산 폭발 이후 상층 대기에 형성된 뜨겁고 거대한 화산 가스 덩어리가 성층권으로 급속히 상승하면서 강한 파동을 일으켰을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영국 옥스포드대학 기상학자 스카 오스프레이도 대기중력파장이 발생한 것은 통가 화산의 폭발 속도가 다른 어떤 화산보다도 빨랐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문제는 이 대기중력파장의 여파다. 아무도 앞으로 그 영향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오스프레이는 "화산 폭발은 순간이지만 그 여파는 장기적일 수 있다"며 "멀리 떨어져 있는 유럽의 기상 패턴도 바뀔 수 있어 이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기상청도 "전문가들과 함께 통가 화산 폭발과 장기적 영향도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통가 해저 화산이 분출할 당시 화산가스와 화산재가 만든 구름이 19.2km 높이까지 치솟았다. NASA에 따르면 이번 화산 폭발의 위력은 TNT폭약 기준 약 1만kt으로 히로시마 원폭의 500배 이상이다.

지난 1991년에 폭발한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은 아황산가스 2000만t을 내뿜어 지구의 평균기온을 3년간 0.5도 떨어뜨렸다. 1883년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은 평균기온을 5년간 1.2도 떨어뜨린 바 있다.

반면 이번 통가 화산 폭발은 10분 내외의 짧은 시간에 이뤄졌고 아황산가스 분출량도 약 40만t 정도로 파악돼 전통적인 접근법으로 보면 기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대기중력파장의 영향이 어떨지는 아직 남아있는 것이다.

통가 화산의 후속 폭발도 우려되고 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화산전문가 세인 크로닌은 "더 큰 폭발을 가져오는 대량의 마그마가 분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반에서 귀를 땔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나마 남은 마그마가 소량이기를 빌어볼 뿐"이라고 덧붙였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해양 관측 위성(AIRS)에 탑재된 대기적외선탐지기(Atmospheric Infrared Sounder)가 측정한 통가 화산폭발의 대기중력파 이미지 [자료=율리히 슈퍼컴퓨터센터. 라스 호프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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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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