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北, 對中 물품 수입도 권력기관 우선...열차 우선 배정

기사입력 : 2022년01월25일 10:19

최종수정 : 2022년01월25일 10:19

인민경제 담당 내각은 차량 배정 뒷전인듯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북한이 중국 단둥-신의주간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한 이후 당과 군부, 내각이 갈등을 겪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중무역이 재개됐지만 권력기관이 한정된 화물차량을 우선 차지하고 있어 정작 인민들이 필요한 물품 수송은 뒷전이라는 지적이다.

평안북도 무역기관 소속 한 소식통은 23일 RFA에 "화물열차를 두고 권력기관과 행정기관 소속 무역회사 사이에 갈등이 커지고 있다"며 "한번에 운행하는 열차의 화물칸이 13~17량으로 한정돼 있어 각 무역회사들이 한 칸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암투를 벌인다"고 설명했다.

북한 주민들이 북중 접경지역 노상에서 곡식을 팔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화물칸 배정은 중앙당이 관장하는데 당기관, 군수를 담당하는 제2경제위원회와 군부 산하 무역회사에 우선 배정하고 있다. 내각 산하 무역회사들은 배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양시 무역기관의 한 소식통은 24일 "지난 17일 단둥으로 화물칸 10여량을 달고 나간 화물열차는 제 2경제위원회 산하 무역기관에 배정됐다"며 "음력설을 맞아 군수경제 노동자와 간부들에게 설명절 물자를 공급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내각은 제1경제로 명시한 인민경제와 제2경제인 군수경제로 나누어 관장하고 있지만 이는 형식뿐이다. 실제 북한 내각의 관리 운영권은 제1경제에 제한돼 있고 군수물자를 관장하는 2경제는 국방위원회의 후신인 국무위원회 소관이다.

한편 북중간 국경무역이 재개된 가운데 북한 의주비행장에서는 하역활동이 활발히 진행중이라고 RFA는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를 인용, 보도했다.

지난 17일 첫 열차가 귀국한 사진에는 화물차량이 분리돼 비행장내 하역장 5곳에 정차돼 있고 추가로 화물차량 16대가 확인됐다. 매체는 하역품들은 트럭에 실려 인근 창고로 옮겨져 검역 및 소독절차를 거치고 몇주간 격리된 후 북한내에 방출될 것으로 추정했다. 

skc84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