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수요 증가에 EUV 공정 확대 대응
신기술 GAA 적용된 3나노 상반기 양산
LCD는 종료..대형 디스플레이로 사업 전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EUV(Extreme Ultra-Violet, 극자외선) 등 첨단공정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업계 최초로 게이트올어라운드(Gate-All-Around, GAA) 기술이 적용된 3나노 반도체를 올 상반기 생산하는 등 기술 초격차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세트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기기간의 연결성을 강화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다만 부품 공급 차질 가능성과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은 상존할 것이란 전망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 2라인 전경 [제공=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27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사업계획을 함께 공개했다.
먼저 메모리는 부품 수급 이슈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기업들의 IT 투자 확대, 신규 CPU 도입 등으로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선도적으로 EUV(Extreme Ultra-Violet, 극자외선) 공정 적용을 확대해 시장 리더십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5G용 대량판매(Volume Zone) 모델 등 SoC 라인업을 강화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1세대 GAA(Gate-All-Around) 공정 양산을 통한 기술 리더십 확대와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에 주력해 시장 평균을 초과하는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5G 스마트폰 확산과 폴더블 시장 확대로 OLED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신규 응용처로 OLED 공급을 확대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형은 QD 디스플레이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군 기술 리더십 확보에 주력하고, LCD 라인은 계획대로 생산을 종료할 예정이다.
MX는 플래그십 제품 혁신과 차별화 경험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중가 5G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 등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면서, 갤럭시 생태계 제품의 고객가치를 제고해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네트워크는 5G망 증설 대응과 글로벌 신규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5G 핵심 칩 개발 등 기술 경쟁력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은 네오 QLED·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신가전 제품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실적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79조6048억원과 영업이익 51조633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8.07%, 43.45% 증가한 수치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