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LG전자, 계속되는 '애플카 참여' 기대감 왜?

기사입력 : 2022년02월03일 06:48

최종수정 : 2022년02월03일 06:48

벤츠 EQS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급
자율주행차 콘셉트 '옴니팟'도 실물 공개
"애플이 중국보다는 한국 기업 선호할 것"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LG전자가 최근 전장사업(전자장치)에서 굵직한 성과를 올리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면서 애플카 참여설도 다시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에 플라스틱 올레드(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LG전자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프리미엄 전기차인 2022년형 EQS 모델에 탑재됐다.

'LG 옴니팟' [사진=LG전자]

지난달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LG전자 주가는 깜짝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LG전자 전장부문의 애플카 사업 참여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이미 검증된 아이폰 부품 공급망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화권보다는 한국 기업을 선호할 것"이라며 "애플은 애플카 핵심 부품을 계열사로부터 구매할 가능성이 클 것이며 최대 수혜주로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을 제시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LG전자가 최근 미래 자율주행차의 콘셉트 모델 '옴니팟' 실물까지 공개하면서 애플카 협력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옴니팟은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업무를 위한 오피스 공간이 될 수도 있고, 영화감상, 운동, 캠핑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개인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차량 내에서 실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컨셉도 적용해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그룹은 일찍이 전장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사업을 꾸준히 키워왔다. 앞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취임 첫해 오스트리아 차량용 헤드램프 제조사 ZKW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차량용 램프 사업을 아예 ZKW로 이관해 통합했다. 지난해 7월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와 함께 동력전달장치(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LG전자가 전장사업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애플이 부품 업체를 서플라이 체인에 편입시킬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애플카 협력 기대감은 한껏 높아지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애플이 동등한 협력관계를 원하는 완성차 업체보다는 부품 업체와 손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여러 부품 업체 중에서도 LG전자가 유독 애플카 협력 기대감을 받는 이유는 전장사업에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현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조명 시스템, 파워트레인 등 전장사업 삼격편대를 띄우고 있다.

특히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경우, 전기차 모터와 인버터를 전기차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어서 애플카 부품 수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도 애플 실무진이 애플카 프로젝트와 관련해 LG, SK 등과 미팅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져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애플카 핵심 인력들이 줄줄이 애플을 떠나는 등 프로젝트 진행이 더딘 것으로 알려져 LG전자의 애플카 협력 여부가 윤곽을 드러내기까지는 상당 기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의 애플카 협력설은 아직 구체화된 것이 하나도 없고 일종의 전망만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국내 업체 중에서는 LG전자, LG이노텍 등이 가장 유력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