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日, 지역평화 파괴 장본인"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를 비난한 일본을 향해 "국가 존엄과 자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주권국가의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라며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은 1일 민경무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의 글을 통해 "일본이 또다시 우리의 합법적이고 정정당당한 주권행사에 대해 악랄하게 걸고들고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인공기와 철조망. [사진=로이터 뉴스핌] |
외무성은 "최근 우리가 진행한 미사일 시험발사들은 국가의 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라며 "특정한 나라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주변국에 위해를 준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일본 당국자들은 우리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유엔안보리사회결의위반', '일본과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이라고 우겨대면서 '강력히 비난한다', '용납할 수 없다'는 등의 망언을 늘어놨다"고 지적했다.
외무성은 "전범국인 일본이 우리 나라의 주권행사를 위협으로 걸고들며 국내외의 여론을 기만하는 목적은 다른데 있지 않다"며 "주변국이 저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낭설을 여론화해 자위대를 공격형 군대로 만들려는 저들의 불법행위를 합리화하려는 데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정세를 의도적으로 긴장시키는 장본인은 다름아닌 일본"이라고 비난했다.
또 "일본은 우리의 정당한 주권행사를 위협으로 부당하게 걸고들며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을 침해하는 일체 적대행위를 당장 걷어치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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