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메리츠화재 지수 편입 유력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S22시리즈 공개
4분기 어닝시즌 막바지, 카카오·LG화학·넷마블 등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4일 오후 1시46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월 둘째주(7~11일) 국내 증시에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분기 리뷰가 발표되는 가운데 편출입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MSCI 지수 추종 자금이 70조~80조원에 달하는 만큼 편입종목에는 대규모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갤럭시S22 시리즈, 갤럭시탭S8 시리즈가 공개될 예정이다. 2021년도 실적시즌도 막바지에 접어든다. 한국조선해양,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카카오, 크래프톤, 위메이드, CJENM 등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한편,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는 보호예수 물량 해제를 앞두고 오버행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2022.02.04 lovus23@newspim.com |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 분기 리뷰는 9일 발표될 예정이며 오는 28일 장 마감 단일가 매매 때 MSCI 지수 추종 펀드들의 종목 교체가 이뤄진다. 지수 발효일은 내달 2일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분기 리뷰에서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의 편입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정기변경으로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에 1316억원, 1230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1290억원, 1540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 대신 더존비즈온과 신풍제약은 편출 종목으로 예상된다.
또한 SK텔레콤에서 분할된 SK스퀘어는 MSCI 지수 내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스퀘어가 비통신 업종으로 분류되면서 외국인 지분 제한이 해제되면서다.
오는 10일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행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 한해 스마트폰 사업 향방을 가르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 S22시리즈와 갤럭시탭 S8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S22 시리즈는 기본형(6.1인치)과 플러스(6.6인치), 울트라(6.8인치) 3종으로 구성되며 울트라 버전에 S펜을 탑재하고 있어 S21 시리즈에 포함되지 않았던 노트 시리즈의 부활이 점쳐진다.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도 대부분 마무리된다.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SK바이오사이언스(7일), LG화학, SKC, 롯데케미칼, KB금융, 카카오페이(8일), SK텔레콤, KT, 신한지주, 위메이드, 넷마블, 카카오게임즈(9일), CJENM, 크래프톤, 하나금융지주, 금호석유화학(10일), 카카오, 팬오션(11일) 등이 결산 실적을 공시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기업 가운데 현재 58개 기업이 실적 발표를 완료했으며 이들 중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기업이 74%에 달한다.
한편, 다음 주에는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보호예수 물량이 대거 시장에 풀린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오는 6일 1억5081만주에 적용됐던 의무보유기간이 종료된다. 크래프톤도 오는 10일 1550만주가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각각 종료시점의 다음날부터 해당 물량의 매각이 가능해진다.
기관투자자 물량도 매각 제한이 해제된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기관 물량의 36.81%인 1326만150주가 7일부터 거래 가능해진다. 크래프톤은 기관물량의 3.7%인 21만900주가 11일부터 매매 가능하다.
최근 이들 종목은 오버행 이슈로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의무 보호예수가 해제되면 언제든 대량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비중 축소에 나선 탓이다.
이밖에 주목할만한 경제 지표로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중국 차이신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현재 시장 컨센서스상 전월(7.0%) 보다 높은 7.3%로 예상되고 있다. 만일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거나 물가 상승률이 꺾인다 하더라도 연속적인지 여부까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CPI 발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안정됐다는 안도감을 주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