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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합성항원 방식' 코로나19 백신 첫 출하

기사입력 : 2022년02월09일 10:08

최종수정 : 2022년02월09일 10:08

이달 말까지 200만회 분 공급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안동시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9일 첫 출하됐다.

의료계 등 전문가들은 합성항원 백신이 미접종자들의 접종 참여를 유도해 국가 방역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최초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인 '뉴백소비드 프리필드시린지(뉴백소비드)'가 9일 오전 경북 안동 L하우스에서 첫 출하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달 말까지 출하되는 물량은 약 200만 회 접종분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뉴백소비드 프리필드시린지'[사진=SK바이오사이언스]2022.02.09 nulcheon@newspim.com

뉴백소비드는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개발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원액부터 완제까지 제조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프리필드시린지 형태의 뉴백소비드에 대해 품목 허가를 받은 데 이어 노바백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한국∙태국∙베트남에 대한 생산과 공급권을 확보했다.

국내의 경우 정부와 뉴백소비드 4000만 회 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 질병관리청의 접종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국내에 백신을 공급하게 된다.

뉴백소비드는 최초의 합성항원 방식 코로나19 백신으로 기존 백신들과는 차별화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 플랫폼은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되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것이 특징이다. 또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활용해 유통할 수 있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도 불필요하다.

뉴백소비드는 노바백스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통해 90%에 달하는 예방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특히, 뉴백소비드는 최근 노바백스 자체 연구를 통해 현재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오미크론'을 포함한 각종 변이에 대해 면역 반응이 확인돼, 향후 관련 데이터가 확보되면 코로나19 방역에 중요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의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달리 뉴백소비드는 1인용 주사제인 '프리필드시린지' 형태로 만들어져, 의료기관에서 희석이나 소분 없이 손쉽게 바로 접종 가능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뉴백소비드가 장기화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친 의료진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동L하우스에서 국내 최초 합성항원 백신 '뉴백소비드'가 첫 출하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2022.02.09 nulcheon@newspim.com

적용 대상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바백스는 지난달 10일 미국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현재 진행중인 12세 이상 청소년 대상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접종 연령을 만 12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12세 이하 소아 접종 임상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노바백스는 뉴백소비드 2회 접종자를 대상으로 6개월 뒤 부스터샷으로 뉴백소비드를 1회 접종한 결과 항체가가 4.6배 증가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반응하는 항체가가 9.3배 높게 나타난 데이터를 공개하며, 안전성과 유효성의 확인과 더불어 부스터샷으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뉴백소비드의 출하를 시작함으로써 미국, EU 등 선진국에서 접종 허가를 받은 5종의 백신 중 2종을 독점 생산해 국내에 공급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원액과 완제를 위탁생산해 글로벌과 국내에 대량 공급하며 팬데믹 초기 방역에 기여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팬데믹 상황에서 국가 방역 정책에 기여하고자 글로벌에서 개발된 다양한 백신을 국내에 도입했고 더불어 자체 백신도 완성해 가는 중"이라며 "검증된 플랫폼의 백신으로 바이러스로부터 더 많은 사람을, 더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상용화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으로 상반기 중 국내 신속 허가와 WHO PQ(Pre-qualification, 사전적격성평가) 인증,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 획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제기구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의 'Wave2(차세대 코로나19 백신)'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한 GBP510은 개발 완료 후 수억회 물량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세계에 공급될 예정인 만큼 끝나지 않는 팬데믹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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