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유럽

속보

더보기

"우크라 중립국 만들자?"...마크롱 '핀란드화' 해법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크롱, 발언 부인에도 외교가 핫이슈
해법될 가능성? 희박 vs 현실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 해소를 위해 미국과 서방국들이 러시아와 외교적 해법 찾기에 열중인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냉전시대 용어인 '핀란드화'(Finlandization)를 협상 모델로 제시해 논란이다.

[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7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방문 푸틴과 회담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2022.02.08 007@newspim.com

8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모스크바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의 '핀란드화'가 러시아와 긴장 해소를 위해 협상테이블에 있는 모델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피가로(Le Figaro)신문도 마크롱 대통령이 전용기 안에서 우크라 '핀란드화'를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는 "푸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책의 심오한 변화를 원한다. 나토란 안보 공간 안에서 러시아가 공존할 수 있도록 해법을 찾아야 한다. 그 중 하나는 우크라의 나토 가입 불가"라며 "다만, 우크라의 동의 없이는 어렵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방러 전 프랑스 주간지 '즈루날 뒤 디망슈'(Journal du Dimanche)와 인터뷰에서는 "러시아가 합법적으로 자국의 안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우크라 전쟁을 피할 합의는 가능하다.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가 아니라 나토와 유럽연합(EU) 규칙의 명확화"라고 말했다. 

'핀란드화'는 냉전시대 핀란드의 중립 표방을 의미한다. 1948년 소련과 서방국 간 냉전이 절정이 달했을 때 핀란드는 나토에 가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핀란드는 소련의 침략을 받는 다른 동유럽과 달리 주권과 안전을 보장받았고, 대신 국경을 맞댄 러시아가 자국 내정과 외교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허용해야 했다. 

[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있다. 2022.02.08 007@newspim.com

우크라를 냉전 당시 핀란드처럼 중립국으로 만들자는 얘기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하루 만에 말을 바꿨다. 푸틴 대통령과 회담 직후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과 회담한 그는 자신은 '핀란드화'를 말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핀란드화'라니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들어본 적 없고, 아마도 내가 다른 맥락에서 말한 것 같다"며 "특히 핀란드 등 다른 많은 국가들이 (나토 가입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나토의 개방정책은 중단할 수 없다고 말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 '핀란드화' 해법될 가능성은?...희박 vs 현실적

비록 마크롱 대통령이 문맥상 오해가 있던 것 같다고 말을 정정했지만, 우크라 온라인 매체 '유로메이단 프레스'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은 2시간이었고, 푸틴 대통령과는 5시간이 넘었다"면서 '핀란드화'가 논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마크롱식 '핀란드화'가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소련의 일부분이었던 우크라이나는 이후 서방에 경제와 정치적으로 가까워졌고, 나토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의 나토 가입을 레드라인으로 보고 있어 '핀란드화'가 안전보장 요구 절충안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새로운 가입에 열려있다는 이른바 "개방문(open door) 정책"은 미국과 서방국의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다. 

'핀란드화'는 우크라의 나토 가입 가능성을 차단할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우크라의 국내외 정책에 러시아의 개입이 커질 수 있어 우크라나 나토 모두가 받아들이기 힘든 양보라고 NYT는 진단했다. 

싱크탱크 대서양위원회의 안나 비슬란더 대서양국장은 "이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가 추구해온 것과 반대되는 것"이라며 "'핀란드화'는 나토와 EU가입이란 장기적인 정치적 목표에도 크게 전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방국 대표로 중재자를 자처한 마크롱 대통령의 '핀란드화' 발언이 독단적인 행동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국제문제연구소인 채텀하우스의 리처드 휘트먼 연구원은 "(핀란드화는) 우크라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핀란드화'가 가장 실행 가능한 해법이라고 평가한다. 러시아는 나토 동진 말고도 우크라 내정에 관여해왔고, 미국과 서방국은 우크라 편에 서서 직접 전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채텀하우스의 제임스 닉시 EU-러시아 관계 국장은 "지금까지도 핀란드는 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나토와 서방 안보 체계에 완전히 화합할 수 있고, 유럽 안보의 통합 개념에서 봐도 매우 같은 편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