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3.7%(8888억원) 증가한 3조5261억원을 시현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8445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를 감안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에도 불구,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반 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과 안정적 비용 관리에 힘입어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사옥. (사진=하나은행) |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은 35.7%로, 전년 대비 3556억원 증가했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는 순이익 5066억원(전년 대비 957억원, 23.3% 증가)을 시현했으며, 하나캐피탈은 2720억원(전년 대비 948억원, 53.5% 증가), 하나카드는 2505억원(전년 대비 960억원, 62.2% 증가)의 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금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수수료 수익의 다변화를 통해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자이익(7조437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863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5.2%(1조2306억원) 증가한 9조3006억원이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다.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9%, 총자산이익률(ROA)은 0.74%로 안정된 경영지표를 유지했다.
리스크를 고려한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 전략을 추진한 결과, 위험가중자산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그룹 BIS비율 추정치는 16.29%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78%로 2021년 바젤III 조기 도입 이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룹 이사회는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의 경영 성과 개선과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24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기 지급된 중간배당 700원을 포함한 2021년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3100원이며, 이에 따른 연간 배당성향은 코로나19 이전 2019년 수준인 26%로 예상된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지난해 4분기 6234억원을 포함한 연간 순이익 2조570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9%(5603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6조1506억원)과 수수료이익(7202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4.1%(8517억원) 증가한 6조8708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 수수료 등 전반적인 핵심이익 증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3%(957억원) 증가한 5066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우량 리테일 자산 증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53.5%(948억원) 증가한 27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결제성 수수료 증대와 디지털 혁신에 따른 비용 효율화 등으로 전년 대비 62.2%(960억원) 증가한 250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자산신탁은 전년 대비 14.7%(119억원) 증가한 927억원, 하나생명은 전년 대비 8.6%(23억원) 감소한 243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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