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아웃백 인수이어 美수제버거 들여오는 BHC 박현종...자금 여력은?

기사입력 : 2022년02월18일 06:30

최종수정 : 2022년02월18일 06:30

美 수제버거 슈퍼두퍼...강남역 인근 1호점 오픈 계획
유독 높은 치킨 마진율이 바탕...해외자금 유치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bhc가 미국 유명 버거 브랜드 슈퍼두퍼를 국내에 들여온다. 지난해 아웃백 스테이크를 인수한지 3개월 만에 버거 사업에도 손을 뻗는 등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대규모 투자금을 바탕으로 사세확장에 나선 만큼 향후 수익성 확보를 위한 가격 인상 또는 허리띠 졸라메기에 매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웃백 인수한 bhc...3개월 만에 버거 사업 시동

17일 업계에 따르면 bhc그룹은 지난해 말 미국 서부지역의 수제 버거 브랜드 '슈퍼두퍼'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슈퍼두퍼는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명한 버거 프랜차이즈다. 1호점은 올해 6월 강남역 인근에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bhc 관계자는 "지난해 말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고 현재 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bhc그룹은 지난해 11월 말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 2500억대 인수 계약을 마무리 지은 바 있다. 아웃백을 인수한 약 세 달 만에 버거 사업에 나선 셈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2.02.17 romeok@newspim.com

bhc그룹의 잇단 광폭행보의 바탕에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캐나다연기금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 bhc의 최대주주는 특수목적법인(SPC) 글로벌고메이서비스다. 글로벌고메이서비스의 최대주주는 MBK파트너스로 50%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박현종 회장 지분은 10%가량에 그친다. 2020년 말에는 캐나다 교직원 연금으로부터 3000억원 규모 투자금도 유치했다.

업계에서는 외부에서 조달한 대규모 자금을 바탕으로 연이은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bhc그룹이 제품 가격 인상 또는 수익성 관리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bhc그룹은 아웃백을 인수한 직후인 지난해 11월 주요 메뉴 24종 가격을 평균 6.2% 인상한 바 있다. 대표 제품인 투움바 파스타는 2만2900원에서 2만5900원으로, 블랙라벨 퀸즈랜드 립아이 스테이크는 5만4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올렸다.

bhc의 영업이익률도 경쟁사 대비 높은 편이다. 2020년 기준 영업이익률은 32.5%로 치킨업계 경쟁사인 교촌치킨(9.1%)이나 BBQ(16.9%)와 비교해 2~3배가량 높았다. 프랜차이즈인 가맹본부에 공급하는 닭고기, 식용유 등의 물류 마진을 타사 대비 높게 책정하고 있는 점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M&A로 사세 확장...자체 브랜드 대신 유명 브랜드 후광효과 기대

bhc그룹이 버거 사업에 눈을 돌린 이유는 버거시장이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서다. 2013년 1조 9000억원이었던 국내 버거 시장 규모는 2020년 2조 9600억 규모로 커진 것으로 추산된다.

[뉴스핌 Newspim] 홍종현 미술기자 (cartoooon@newspim.com)

새로 도전하는 버거업계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는 의구심도 적지 않다. 치킨을 제외한 bhc의 기존 외식사업 성적이 대부분 부진한 상태여서다. 2013년 BBQ에서 분리 독립한 bhc는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그램그램 등 외식 브랜드들의 인수·합병을 거치면서 사세를 확장해왔다.

그러나 그램그램은 2020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79.8% 감소했고 큰맘할매순대국과 창고43도 각각 40.6%, 43.5% 순이익이 줄었다. 불소식당의 경우 수년째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자체 외식 브랜드는 2020년 론칭한 '족발상회' 정도로 현재 매장 6곳에 그친다. 잇단 사세확장에 나서고 있지만 일반 외식 사업에서의 성과는 다소 부족한 셈이다.

버거 사업 진출을 놓고도 자체 브랜드 론칭보다 해외 유명 브랜드를 들여오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성장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반면 해외 유명 브랜드를 들여오면 비교적 운영이나 마케팅이 수월하다"며 "서비스, 운영방식, 키친 동선 등 외식 노하우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