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계' '광야에서' 등 80년대 시대정신 '노찾사' 1-4집 모아 첫 LP 세트 발매

기사입력 : 2022년02월22일 09:40

최종수정 : 2022년02월22일 09: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00장 넘버링 한정판으로 제작
1집 앨범에서는 김광석의 풋풋한 목소리 들을 수 있어
3월 4일 '서울국제오디오쇼'에서 선공개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사계> <광야에서>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그날이 오면> <임을 위한 행진곡> <동지를 위하여> 등 세월을 관통하는 시대정신과 울림을 전했던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하 '노찾사')이 올해로 38주년을 맞아 그동안 내놓았던 1집부터 4집 앨범까지 모아 첫 LP 박스세트로 발매한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LP 박스세트 발매를 통해 여정을 38년 만에 갈무리한다. '노찾사'는 1984년 처음 선보인 1집부터 시작해 4장의 정규음반과 94년에 나온 10주년 기념 음반, 그리고 97년에 마지막으로 나온 베스트 음반까지 모두 6장의 음반을 냈다. 또한 87년부터 98년 무렵까지 수백 회의 공연을 했다.

이중 정규 음반인 노찾사 1집, 2집 3집 그리고 4집 LP가 박스세트로 발매된다. 특별히 500장 넘버링 한정판으로 제작되었으며, 1991년 8월에 열린 '푸른 내일을 향해' 공연의 프로그램 북에서 발췌한 악보집을 특별부록으로 함께 수록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80년대의 시대정신과 민중가요 노래운동의 상징인 '노찾사'의 1-4집 앨범이 한정판으로 발매된다. [사진=마장뮤직앤픽처스] 2022.02.22 digibobos@newspim.com

'노찾사'라는 이름이 세상에 처음 각인된 것은 1984년, 노찾사 1집을 통해서다. 김민기의 프로듀싱으로 당초 수록하려고 한 30곡 중 심의를 통과한 9곡만 실렸다. 80년대 노래운동의 한 축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작곡가 문승현의 <기도> <내 눈길 닿는 곳 어디나>  <바다여 바다여>는 아름답지만 슬픈 섬세한 정서를 담아냈다.

고달픈 삶에 굴하지 않는 의지를 담은 <그루터기>, 따뜻한 봄을 찾아 나서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담은 <바람 씽씽> 등은 80년대 초 대학 노래패의 창작력을 상징하는 작곡가 한동헌의 작품이다.  노찾사 출신으로 이후 한국 대중음악사에 큰 획을 그은 김광석의 젊고 풋풋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도 노찾사 1집에서 누릴 수 있는 큰 기쁨이다.

서울대 노래패 메아리 출신으로 노찾사 1집에 참여하였고 한국 대중음악상 제정을 주도하여 1회부터 현재까지 심사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창남 교수는 "노찾사 1집은 노래패 1세대가 대학의 울타리를 벗어나면서 노래운동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하나의 선언과도 같은 것이었다."라며 "노찾사 1집이 없었어도 어떤 식으로든 노래는 있었을 테고 또 노래운동도 있었겠지만 우리가 지금 노찾사라는 이름과 함께 기억하는 그 뜨거운 순간들, 그 모습 그대로는 아니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노찾사 2집은 80만장 이상이 판매되는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 특별한 홍보와 방송 출연조차 없었지만 수록곡 중 <사계>는 KBS '가요톱10'에서 10위권에 진입했고, 당시 인기 예능 MBC '퀴즈아카데미'의 배경음악으로까지 사용되었다.

노찾사 2집의 성공 덕분에, 발매 당시 여러 압박 속에 제대로 유통되지 못했던 노찾사 1집 역시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노찾사 2집은 94위(1998년), 53위(2007년), 44위(2018년) 총 세 번에 걸쳐 한국 대중음악명반 100에 선정되며 그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민중가요의 발자취를 대중음악사에 확실하게 남기게 된다.

고종석 대중음악평론가는 "노찾사 2집은 1980년대 민주화의 변화 속에서 다시금 소환되며 본연의 취지를 완수한 앨범이다. 또한 민중가요의 대중화를 이루었고, 안치환과 권진원이라는 대형 가수를 발굴하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새로운 맥까지 형성시킨 큰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라고 평했다

노찾사 3집 음반은 새로운 시대적 상황에 맞춰 대중적인 소통 방식을 선택하면서도 80년대 시대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었다. <녹두꽃>은 김지하 글에 조념의 곡으로  70년대 말 대학가 노래운동에서 재발견된 걸작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80년대 집회 현장에서, 거리에서 항상 들을 수 있었던 전투적 민주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곡이다. 서정적이고도 비장한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과 <의연한 산하> 등 80년대 전반기 민중가요의 특성이 담긴 노래도 수록했다.

노찾사 4집 음반은 3집이 나온 후 3년이 지난 후에 발매되었다. 사람들은 어느새 80년대를 꽉 채우고 있던 투쟁의 언어에 싫증을 내고 있었고, 서태지 신드롬으로 대표되는 신세대 문화가 또 다른 문화적 흐름을 이끌어가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노찾사 4집에도 다양한 시도가 반영된다. 숙연한 서정시라는 찬사를 얻었던 <동지를 위하여>는 음악적인 평가와 더불어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고, 아카펠라 버전의 <사계>, 메탈 사운드 편곡의 <동물의 왕국> 등 다양한 장르적 시도가 발현되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작가 공지영의 노랫말에 곡을 붙인 <무쇠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도 적지 않은 호응을 얻었다. 70년대 대학가의 애창곡 <진달래>, 80년대 민중가요 <노래(죽창가)>도 수록되어 있다.

시간이 흐른 오늘에도 '노찾사'의 노래에 담긴 의미와 추억들은 여전히 유효하다. 한국 대중음악사에 민중가요의 발자취를 새겨 넣은 기념비적인 작품이자 기록을 부디 '하나'로 이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노찾사'의 1-4집 박스세트는 국내 유일의 LP 제작사인 마장뮤직앤픽처스가 기획·제작하였고, 정식 발매 전인 3월 4일부터 3일간 열리는 서울국제오디오쇼에서 선공개 될 예정이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