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대리점연합이 제안한 대화 요청 수용"
오후 3시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만나기로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23일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과 대화에 나선다.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대리점연합회가 제안한 공식 대화 요청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우리는 CJ대한통운 측이 대화에 나와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으며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노조와 대리점 연합회가 대화를 진행하더라도 파업사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원청 CJ대한통운의 역할이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022 전국 택배노동자 대회를 하고 있다. 2022.02.21 hwang@newspim.com |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각 단체 대표를 포함한 5명이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 농성장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다.
대리점연합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고용노동부가 이미 밝힌대로 택배기사의 사용자는 대리점이고, 택배노조의 대화 상대 또한 대리점"이라며 "진짜 대화를 원한다면 대한민국 정부가 공인한 '진짜 사용자'인 대리점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택배노조 지도부가 명분 없는 이유로 우리의 대화 요구를 거부할 경우 결국 그 피해는 조합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최종 대화 시한을 23일로 못 박았다.
지난해 12월 28일 시작한 택배노조의 파업은 이날로 58일째를 맞았다. 본사 농성은 2주째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 21일 CJ공대위의 대화 제안으로 본사 3층 점거는 해제했으나 1층 로비 농성은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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