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단독] 경찰, 검거율 85.3%로 목표 상향…범죄와의 전쟁 나서

기사입력 : 2022년02월23일 15:15

최종수정 : 2022년07월01일 17:30

최근 3년 검거율 실적보다 2.5%p 올려
치안·사회 안전 지표 현 정부 출범 후 내리막
일선 경찰 수사 부서 기피 해결해야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찰이 올해 범인 검거율 목표치를 올리며 범죄와의 전쟁에 나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이 올해 목표로 세운 총 범죄 검거율은 최근 3년 평균 실적인 82.8%보다 2.5%포인트 상향한 85.3%다.

총 범죄 검거율은 발생건수 대비 검거건수를 보여주는 지표다. 국민은 이 지표를 보고 치안 현황 및 사회안전에 대한 경찰 활동을 평가할 수 있다. 경찰은 내부적으로 과거 치안 활동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치안 정책을 수립할 때 이 지표를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약 30년 전 95%를 웃돌던 검거율은 최근 80%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검거율은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85%에서 이듬해 84%로 떨어졌다. 2019년 83.3%로 또 하락했고 2020년 81.2%를 기록했다. 지난해 검거율은 집계 중으로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2.02.23 ace@newspim.com

검거율 하락은 곧 치안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지난해 국정검사에서 "국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경찰 지표 중 하나는 검거율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체계가 확립된 만큼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청은 이런 우려를 고려해 검거율 목표치를 끌어올렸다. 다만 목표를 지나치게 올리면 과잉 수사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도 감안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과도한 목표치 설정 시 오히려 무리한 검거·수사 활동으로 인권침해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적정한 목표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범죄 검거는 국민안전을 확보하는데 기본이 되는 경찰 업무임을 고려해 3년 평균의 약 3% 향상한 적극적 목표치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서민생활 위협 경제침해사범과 부정부패, 살인 및 강·절도 등 강력범죄, 아동과 장애인 대상 폭력범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협하는 생활 주변 범죄, 사이버범죄에 강력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과학수사 역량을 강화해 민생치안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목표다.

다만 범죄를 수사하고 범인을 붙잡는 일선 경찰관이 수사 부서를 기피한다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다. 수사권 조정 후 과중한 업무 등으로 수사 부서 인력난이 발생하는 것.

서울 일선 경찰서 수사 부서에 근무 중인 한 경찰관은 "경찰이 수사할 사건은 늘어나는데 인력은 그대로여서 수사 업무에 과부하가 걸린다"며 "1년이 지나면 지쳐서 다른 기능으로 옮길 생각을 하는 경찰이 많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서울 소재 경찰서 형사과 소속 한 경찰은 "수사권 조정 후 처리할 사건이 늘어나 베테랑 경찰이 다 부서를 떠나고 있다"고 토로했다.

국수본은 수사 인력 증원과 재배치로 이런 문제를 풀어갈 예정이다.

남구준 국수본부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인력 재배치 통해서 수사 인력 696명 증원하고 범위가 과다한 수사과와 형사과를 분과해 나가면서 현장 직원이 수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력과 예산, 인프라 확충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직무 여건을 개선하겠다" 강조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