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포스코그룹, 포스코리튬솔루션·포스코HY클린메탈 출범

기사입력 : 2022년02월24일 16:43

최종수정 : 2022년02월24일 16:43

미래 신성장 동력인 이차전지소재사업 확장
포스코리튬솔루션, 수산화리튬 4만3000톤 생산
포스코HY클린메탈, 리사이클링 사업 담당

[서울=뉴스핌] 정연우 기자 =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4월과 5월, 미래 신성장 동력인 이차전지소재사업 확장을 위해 포스코리튬솔루션과 포스코HY클린메탈을 각각 출범했다.

포스코 본사 전경 [사진=포스코]

포스코그룹의 신성장 엔진 '포스코리튬솔루션'

24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양극재 핵심원료인 리튬을 공급해 이차전지소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리튬원료(광석리튬, 염수리튬)에 대한 기술개발 활동을 지난 2010년부터 추진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4월 '포스코리튬솔루션' 이라는 사명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포스코리튬솔루션'은 리튬광석 공급사인 호주 필바라 미네랄스사가 지분 참여하는 합작법인이다. 지분율은 최대 포스코가 약 70%, 필바라 미네랄스가 약 30%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리튬솔루션은 5월 광양 율촌산업단지에서 수산화리튬 공장의 착공식을 가졌다. 공장은 19만6000㎡ 부지에 7600억원을 투자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4만3000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수산화리튬은 산소와의 반응성이 큰 리튬을 배터리용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산화물 형태로 바꾼 것으로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다. 수산화리튬은 탄산리튬에 비해 배터리 용량과 수명을 늘리는데 유리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소재로 많이 쓰인다. 포스코리튬솔루션은 광석리튬을 활용해 수산화리툼을 생산하는 방식을 채택해 공정을 간소화했다.

향후 포스코그룹이 확보한 리튬원료(광석리튬, 염수리튬)를 활용한 수산화리튬 공장에서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수산화리튬의 100%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그룹 내 안정적인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국 등 해외에서 100% 수입에 의존하던 리튬 소재를 국산화해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도 강화할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의 신성장 엔진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그룹의 또 다른 신성장 동력인 포스코HY클린메탈은 양극재에 들어가는 리튬·니켈·코발트·망간을 리튬이온배터리에서 추출해 다시 양극재 소재로 공급하는 리사이클링 사업을 담당한다.

폐전지 스크랩에서 이차전지 소재를 추출하는 자원순환 친환경 리사이클링 시장은 전기차 성장과 함께 2040년 28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으로, 포스코그룹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도 계획 중이다.

포스코그룹은 2020년 5월에 배터리 제조사 유럽 공장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스크랩을 연간 1만톤 수주해,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방침이다. 같은 해 12월에는 포스코이사회에서 투자승인을 받은 뒤, 90억원을 투자해 폴란드에 리사이클링 상공정을 담당하는 단독 법인을 설립했다. 또 리사이클링 기술을 보유한 중국 화유코발트와의 JV(합작법인)를 통해 한국 광양에 하공정을 담당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HY클린메탈 1단계 투자비 1200억원 중 780억원을 투자해 지분 65%를 확보하고 지난해 5월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 5월 28일에는 화유코발트, 전라남도와 투자협약식을 갖고 광양 율촌산업단지 내 17만1000㎡ 부지에 BP(블랙파우더) 1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공장은 올해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 이후 포스코케미칼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등 이차전지 제조업체들과 오는 12월까지 제품 인증과정을 거쳐 2023년 1분기부터 제품을 판매한다.

포스코HY클린메탈의 공정은 크게 상공정과 하공정으로 분류한다. 상공정은 배터리 생산과정 중 발생되는 스크랩을 수거해 분쇄하고 열처리를 거쳐 중간재인 BP를 제조하는 공정이다. 상공정에서 생산한 BP는 한국의 율촌산단에 건설 중인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에서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정밀 정제공정인 용매추출 공정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한다.

향후에는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공장에 인접한 지리적인 장점을 살려 케미칼의 전구체 제조설비에 원료를 직접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 가공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급성장하는 리사이클링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확보한 연 1만톤 규모의 전지스크랩 외에 추가 스크랩 수주를 추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리사이클링 사업의 허브로 두고, 신규 스크랩 및 폐배터리는 지역 거점별 확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으로 확대한다.

또한 2025년까지 습식정제기술을 고도화하고, 폐배터리의 해체 공정이 필요 없이 전기로에 폐배터리를 직접 투입해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건식제련 기술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기존 리사이클링 설비를 활용해 인도네시아나 호주 광산의 니켈 중간물을 정제하는 등 종합 정제 컴플렉스를 구축해 2030년 기준 니켈 생산량을 3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softco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