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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에 한복 입고 국립중앙박물관 방문하면 특별전 무료

기사입력 : 2022년02월28일 10:34

최종수정 : 2022년02월28일 15:39

한지 태극기 695개, 한복 교복 도입 학교에 시범 보급
한복 입고 뮤비 찍은 미국 가수 밀젠코 마티예비치에 감사장과 한복 선물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103주년이 되는 삼일절을 맞이해 역사적 위기 속에서도 오랜 시간을 거쳐 꿋꿋하게 발전시켜온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우리 일상 속에서 함께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과 함께 3월 2일(수), 전국 20개 초·중·고등학교 입학식에 한지 태극기 695개를 시범적으로 보급한다. 한복 교복을 도입한 35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지 태극기 도입 희망 여부를 조사해 태극기 보급 대상 학교 18개교를 선정하고, 여기에 추가 희망학교 2개교를 더해 총 20개교에 태극기를 보급한다. 이로써 한복 교복을 도입한 학교는 우리 옷 한복 사랑에 이어 우리 종이 한지 사랑까지 전통 계승 행보를 이어간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삼일절을 맞아 다양한 한복 관련 이벤트가 진행된다. [사진=문체부] 2022.02.28 digibobos@newspim.com

한지 공방은 전통 한지에 대한 수요가 위축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전통 한지 제조업체 수가 1996년 75개에서 2021년 32개로 급감했다. 이에 문체부는 전통 한지의 명맥을 잇기 위해 주도적으로 전통 한지 수요를 창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년에는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전통 한지 방명록을, '21년에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통 한지 상장 등을 보급했다. 이어 올해는 한지 태극기를 제작해 학교에 보급한다.

국무총리훈령 「국기의 게양·관리 및 선양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각급 학교의 교실에는 게시형 태극기를 의무적으로 게시하게 되어있으나, 대부분 교실에서는 시트지를 부착한 형태의 태극기를 게시하고 있다.

이번에 보급하는 한지 태극기는 조선왕조실록복원지와 동일한 품질의 전통 한지에 태극기를 실크스크린 방식으로 인쇄한 것이다. 이처럼 전통 소재에 최신 기법을 활용한 한지 태극기를 각 교실에 보급함으로써 미래 세대에게 한지 문화를 교육하는 한편, 천년의 역사를 담은 한지의 의의를 되새기고 국가 상징의 품격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한지 태극기 보급과 관련해 전라북도 고창군 영선중학교(3월 2일)와 강원도 횡성 민족사관고등학교(3월 3일)는 학교 재학생이 직접 교실의 태극기를 한지 태극기로 교체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후 각 학급에 '한지 체험 꾸러미('21년 제작)'를 배부하고 단군신화를 본뜬 쑥과 마늘 한지 모빌 제작을 안내해 우리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한다.

아울러 한복을 체험하고 한복의 멋과 매력을 알리는 행사도 열린다. 삼일절에 한복을 입고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하면 현재 전시되고 있는 기획전 <조선의 승려 장인>과 특별전 <칠(漆), 아시아를 칠하다>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3월 1일(화)부터 6일(일)까지 한복을 입고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해 인증사진을 찍고 한복 등 핵심어(해시태그)를 표시해 자신의 누리소통망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음료교환권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3월 1일, 오후 1시 20분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장에서는 한복을 입은 피겨 스케이팅팀 <피겨 엔젤스>가 가수 안예은의 곡 <홍연>에 맞춰 아름다운 부채춤 공연을 펼친다.

한복문화를 국내외에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대중문화예술인들과 함께 홍보 활동도 이어간다.

문체부와 공진원은 2014년부터 대중문화예술인을 한복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있다. 지난해는 가수 겸 배우 전효성이 한복 홍보대사로서 한복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올해는 가수 송가인을 한복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향후 추가로 홍보대사를 위촉할 예정이다. 가수 송가인은 앞으로 한복 홍보 행사에 참여해 우리 옷의 멋과 아름다운 소리를 널리 알리고 누리소통망(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

또한 문체부는 <She's gone>으로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가수 '스틸하트'의 밀젠코 마티예비치(Miljenko Matijević)에게 한복사랑 감사장을 수여하고 한복을 선물한다. 한복사랑 감사장은 문체부 장관 명의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한복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주는 것으로서, 수여식은 3월 4일(금), 미국 LA 문화원(원장 박위진)에서 열린다.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신곡 '트러스트 인 러브(Trust in Love)' 뮤직비디오에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캘리포니아주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서 한복을 입고 타종하는 모습과 화려한 한국 전통무용을 선보이는 모습을 담았다. 뮤직비디오는 3월 3일(목)에 공개된다.

문체부 이진식 문화정책관은 "삼일절을 맞이해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한복, 한지 등 전통문화가 미래세대에게 이어져 창조적으로 발전·계승되기를 바라며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문체부는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전통문화를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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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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