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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9] 이재명, '보수심장' 대구 공략 "남부수도권 추진할 것"

기사입력 : 2022년02월28일 17:33

최종수정 : 2022년02월28일 17:33

이재명, 대구 찾아 '남부수도권 구상' 역설
"부울경과 전남·광주까지 포괄할 필요"

[대구=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아 "남부수도권 구상을 추진해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이루어내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동대구역 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대구·경북을 묶어서 하나의 메가시티로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이정도 규모로는 국제적 경쟁에서 쉽지 않을 것이다. 부산·울산·경남과 전남·광주 메가시티까지 포괄하는 거대한 남부 수도권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TK 지역민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대구=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 앞에서 열린 '남부수도권 시대, 대구 경북의 재도약, 이재명은 합니다!'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8 leehs@newspim.com

이날 유세 현장에선 이 후보가 직접 상임위원장을 맡는 '남부수도권 구상 실현위원회'가 후보 직속기구로 승격되는 발대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공동위원장으로는 김성주(전북), 김승남(전남), 김정호(경남), 박재호(부산), 송갑석(광주), 송재호(제주), 이상헌(울산) 등 민주당 각 시도위원장이 맡고, 홍의락 전 의원이 대구를 대표한다.

이어 이 후보는 군공항 이전과 낙동강 재자연화 문제 같은 지역 현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대구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은 국가 재정으로 진행하는데 왜 대구 군공항은 대구시 돈으로 옮기나.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정부 재정을 투자해서 옮길 뿐만 아니라 (공항 부지에) 확실히 기업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낙동강은 대구와 경국의 젖줄 아니냐. 낙동강을 재자연화해서 수질을 관리해야 하는데 다른 지역과의 갈등으로 쉽지 않다고 들었다"며 "제가 불법 계곡시설 정비하는 거 보셨듯이 갈등 해결 전문가다. 낙동강을 재자연화해야지 다시 4대강 사업을 하면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대구 유세에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참석해 TK 지역 공략에 힘을 보탰다. 송 대표는 "민주당 역사상 처음으로 TK 출신 경주 이씨 대통령 후보를 뽑았는데 여러분이 꼭 찍어줘야 한다"고 운을 뗀 뒤 "이 후보가 대구 군공항을 이전시키고 스마트 산업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민주당이 뒷받침하겠다"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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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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