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관 선전 주거단지 우한식 봉쇄 관리 돌입
상하이도 도시 준봉쇄, 학교 수업 온라인 전환
동북 지린성 장춘 지린시 등도 도시 봉쇄
베이징 주민 단지별 핵사검사 등 방역 강화
서비스영업 공장 조업 차질, 경제 활동 휘청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코로나19 감염이 중국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 중인 가운데 지린(吉林)성에 이어 광둥(廣東)성 대도시 선전과 둥관도 2020년 우한 코로나 사태 때에 버금가는 도시 봉쇄 조치를 시행하고 나섰다.
둥관시와 선전시는 시내 버스 지하철 등 대중 교통 운영 전면 중단 조치와 함께 일반 서비스 영업장 영업을 모두 중단시켰다. 주민들은 불요불급한 일이 아닐 경우 도시 밖을 벗어날 수 없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3일 중국 전역에서 12일 하루 코로나19 감염자가 3122명(본토확진자 1807명, 무증상 감염자 131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광둥성에도 이날 둥관과 선전시 등을 중심으로 256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광둥성 둥관시는 14일 새벽 전시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시 전체 주민 주거 단지에 대해 봉쇄식 관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시 전체 주민에 대해 수시 핵산 검사를 실시하고 나섰다.
둥관시는 기숙사 학생들 외에 등하교 하는 학생들의 오프라인 수업과 학원 수업을 일제히 중단했다. 노래방 영화관 PC방 목욕탕 헬쓰장 박물관 이발소 등 서비스 영업을 중단하고 기업 등 단체 식당 운영도 모두 중단시켰다.
둥관시 코로나 방역당국은 이 조치가 일단 3월 14일 8시 부터 3월 20일 24시 까지 시행된다고 밝혔다.
같은 광둥성 선전시 방역당국도 13일 저녁 시 전체 주민에 대해 3차 핵산검사를 시행했다. 선전시는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중단하고 아파트 주거지(교외 포함)와 공업 단지 등에 대해서도 봉쇄식 관리에 돌입, 공장들의 생산 조업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수도 공항 통제요원이 공항 로비에서 정지라고 쓰여진 안내판을 들고 승객들을 통제하고 있다. 2022.03.14 chk@newspim.com |
선전시는 전 주민들에 대해 병원 치료와 꼭 필요한 공무 등 외에 기타 불요불급한 외출 이동을 전면 금지시켰다. 필요성이 증명되지 않을 경우 주민들은 선전시 밖 다른 도시로 출타하지 못하게 됐다.
전기 가스 통신 등 공공 서비스 기업 외에는 모두 재택 근무로 전환하도록 했으며 약국과 생활형 마트, 의료기관 등 일부 업소를 제외한 일반 서비스 영업 장소에 대해선 모두 영업을 중단시켰다.
상하이시도 선전 둥관과 같은 수위의 도시 봉쇄를 시행하고 나섰다. 13알 상하이시는 필요성이 증명되지 않는 경우 주민들의 타도시 여행을 일체 금지한다고 밝혔다.
상하이를 떠나려면 소속 기관장의 허가와 함께 48시간내 핵산검사 음성증명서를 갖춰야한다. 상하이시는 초등및 중고등학교 수업을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유치원 탁아소 운영을 중단시켰다.
수도 베이징도 차오양구 하이덴구 등 코로나19 양성 확진자가 나온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일괄 핵산 검사를 시행하고 나섰다.
12일 하루 총 2156명의 환자가 발생한 지린성은 장춘시와 지린시 등의 환자 집단 발생 지역에 대해 도시 봉쇄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지린성에서는 12일 하루 본토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가 각각 1412명, 744명 발생했다.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0일 1000명(본토 확진자397명, 무증상 감염자 703명)을 넘은 뒤 11일 1500명이 넘었고 12일에는 3000명대에 달하는 등 최근 수일새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광둥성 둥관시의 한 기업이 구내에서 직원들에 대해 핵산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2022.03.14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