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미국·일본 시장진출 지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해외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지만 현지 정착과 초기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중소기업을 위한 공유형 오피스가 미국과 일본에 개설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1일 미국 실리콘밸리, 일본 도쿄 IT지원센터에 공유 오피스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도쿄 IT지원센터 공유오피스의 모습. [사진=KOTRA] 2022.03.21 fedor01@newspim.com |
통계전문회사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미국이 글로벌 IT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0년 기준 31.7%, 2021년 34.7%까지 증가하고 있다. 일본 역시 2021년 9월 디지털청을 신설하고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미국, 일본 IT시장 진출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경우 해외 인프라와 현지 시장정보 부족으로 인해 선뜻 해외 진출을 결정하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최근 현지 시장의 반응을 보면서 해외 진출을 시작하고자 하는 린 스타트업(Lean Startup)을 중심으로 1인 규모 사무실이나 1년 이하 단기 체류를 원하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린 스타트업은 아이디어를 빠르게 최소요건제품(시제품)으로 제조한 뒤 시장의 반응을 통해 다음 제품 개선에 반영하는 전략이다.
KOTRA는 이러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고자 실리콘밸리와 도쿄에 공유 오피스를 개설했다. KOTRA 공유 오피스는 현지 시세 대비 저렴한 입주 서비스 외에도 기업 역량에 맞는 마케팅 지원, 전문가 자문, 현지 시장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공유 오피스는 총 6개사 입주가 가능하고 기본 계약기간 6개월에 최대 1년까지 입주할 수 있다. 도쿄 공유 오피스는 총 10개사 입주가 가능하고 기본 계약기간 6개월에 최대 3년까지 입주할 수 있다. 입주에 관심 있는 기업은 'KOTRA 무역투자24' 사업신청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정외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KOTRA는 IT지원센터 공유오피스 서비스를 통해 우리 ICT기업이 해외 진출 초기 단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현지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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