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野, '박홍근 축하' 전하면서도..."文·李 수호 땐 더 큰 심판" 경고

기사입력 : 2022년03월25일 10:49

최종수정 : 2022년03월25일 10:49

"근거 없는 발목 잡기, 도리어 넘어질 수 있어"
"민생 여야 없어..민생 개혁·추경 힘 모으자"
"北 도발에는 대가 따른다는 것 보여줘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이 전날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박홍근 의원에게 축하를 전하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을 지키기 급급해 당력을 내세운다면 더 큰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상호 존중'과 '협치'를 재차 강조하며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북한이 전날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단행하며 결국 '레드라인'을 넘은데 대해서는 "종전선언을 포함한 각종 가짜 평화쇼를 100% 완전히 걷어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3.25 leehs@newspim.com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박홍근 원내대표의 선출을 축하한다"면서도 "근거없는 발목 잡기에 도리어 민주당이 발목을 걸려 넘어질 수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우선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정책 실패로 경제 기초체력은 피폐해졌다. K방역의 실패로 민생 위기가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생에 여야가 없는 만큼 개혁 법안 처리와 코로나19 2차 추경 심사에 국회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민주당이 추진 중인 '언필칭' 검찰개혁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3선 현역 국회의원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수사 지휘권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고 운을 뗐다. 

김 원내대표는 "곧 물러날 분이 무슨 권한으로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는지 모르겠으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완전히 내버린 채 민주당 주장을 그대로 반영하는 박 장관을 보면서 혀를 내두른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추진 중인 언필칭 검찰개혁은 검찰의 권력형 비리 수사 차단을 위한 꼼수라 더더욱 설득력이 없다"고 일갈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정권은 조국, 추미애, 박범계 순으로 법무장관을 앉혀 말로는 검찰개혁을 운운했으나, 장관 인사권으로 권력형 비리를 수사하는 검사를 좌천시켰다. 친정부 검사만 배치해 검찰을 정권의 노예로 전락시킨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를 향해 "민생을 외면한 채 문재인, 이재명 지키기에 급급해 다수 의석을 흉기로 사용하거나 당리당략을 내세운다면 국민의 더 큰 심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상기시킨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날이 '서해수호의 날'임을 강조하면서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녔던 문재인 정부와 달리 새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 국제관계의 유대관계 바탕으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끌도록 진일보하겠다. 도발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해수호의날을 맞아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2022.03.25 leehs@newspim.com

유의동 정책위의장도 "문재인 대통령은 스스로 곧 물러날 대통령이라고 했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하지 않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당선인에 대한 발목잡기 행태가 도를 넘게 벌어지고 있다" 며 "더욱이 알박기 인사로 새 정부 출범 전부터 국정운영의 발목잡겠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연일 안보를 강조하면서 군 통수권자의 책무를 다한다고 했다. 그 말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더 이상 북한 감싸기에 매달리지 말고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해야 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기호 사무총장은 "문 정권 5년 동안 북한의 가짜 평화쇼에 매몰돼 북한의 맨얼굴을 보지 못했거나 외면해 이런 결과를 빚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사무총장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해야 할 일은 우선 지금까지 해왔던 종전선언을 포함한 각종 가짜 평화쇼를 100% 완전히 걷어내야 하는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렇게 하지 않은 상황에서 구두로만 대응했을 땐 결코 우리에게 대응력 없는 것으로 보여져서 더 많은 도발을 할 것"이라며 "새 정부가 다시 (대북 정책을) 설계할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