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기소 이후 10년째 재판 출석 안해
다음 재판은 내년 3월과 4월로 연기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테러를 가한 혐의로 기소된 일본 극우 정치인 스즈키 노부유키가 재판에 22번째 출석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25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스즈키 노부유키의 1차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피고인의 불출석으로 또 다시 재판이 연기됐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1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노란 모자와 목도리가 입혀져 있다. 2022.01.12 kimkim@newspim.com |
김 부장판사는 "사법공조 절차에 따라 소환을 요청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아 다시 소환하도록 하겠다"면서 "오는 5월 28일 피고인의 구속영장이 만기가 되면 다시 발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기일은 내년 3월 10일과 4월 21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스즈키는 지난 2012년 6월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고 적은 말뚝을 묶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지난 2015년 5월 경기 광주 나눔의 집 등에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소녀상 모형과 일본어로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적힌 말뚝 모형을 국제우편으로 보내면서 추가 기소됐다.
앞서 검찰이 2018년 일본에 스즈키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지만 아직까지도 별다른 성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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