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R&D 기술 투자 총 금액 우리 돈 2조 원 육박
멍완저우 CFO 캐나다서 귀국후 첫 경영 공객석상에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화웨이(華爲) 2021년 순이익이 사상 최고치인 113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75.9% 증가했다. 전체 매출 수입은 6368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28.6% 줄어들었다.
화웨이 멍완저우(孟晚舟) CFO는 2022년 3월 28일 오후 광둥성 선전 본사에서 열린 화웨이 2021년 실적 발표회에 나와 이같이 밝히고 특히 순이익 1137억 위안은 사상 최고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멍완저우 CFO(부 동사장)가 경영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8년 12월 캐나다에서 억류됐다가 2021년 9월 24일 풀려나 25일 선전에 돌아온 뒤 처음이다.
화웨이는 미국의 반도체 제제에 따른 스마트폰 영업난 속에서도 기술 투자를 꾸준히 늘려 2021년 한해 전체 매출 수입의 22.4%에 달하는 1427억 위안을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했다. 화웨이의 지난 10년간 R&D 투자금액은 8450억 위안을 넘어섰다.
멍완저우 CFO는 2021년 실적을 설명하면서 규모(외형)는 작아졌지만 이익능력과 현금 흐름은 크게 개선됐다며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능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멍 CFO는 현금 상황이 개선되고 총자산의 부채 비율은 57.8%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소개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화웨이 멍완저우 CFO가 선전 화웨이 본사에서 2021년 재무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화웨이 제공]. 2022.03.28 chk@newspim.com |
2021년 화웨이의 운영 기업 업무 영역 수입은 총 2815억 위안에 달했다. 화웨이는 운영기업 합작 파트너와 함께 3000여 개의 5G 산업 응용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고 화웨이 5G는 현재 제조 광산 철강 항구 의료 등의 분야에서 상당한 정도의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다.
2021년 기업 기관 업무에서는 정부 교통 금융 에너지 제조 등의 부문에 걸쳐 1024억 위안의 매출을 실현했다.
화웨이는 2021년 단말기 업무에서 2434억 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스마트 웨어러블과 스마트 액정, TWS 이어폰, 소비자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실현했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 스크린 업무 매출은 전년 동기비 30% 이상 증가했다.
화웨이의 독자 운영 체계인 하모니(Harmony)OS를 탑재한 화웨이 장비는 2억 2000만 대를 초과, 세계 모바일 단말기 운영 체계중 성장세가 가장 빠른 OS가 됐다.
한편 화웨이의 2021년 휴대폰 출하량은 3500만 대로 2020년에 비해 81.6%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2020년 15%에서 2021년 약 3% 까지 줄어들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화웨이 멍완저우 CFO가 선전 화웨이 본사에서 2021년 재무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화웨이 제공]. 2022.03.28 chk@newspim.com |
화웨이는 ICT를 전통산업과 결합하는 모델을 신규 주력 사업으로 꼽고 있다. 최근 런쩡페이 회장은 ICT 기술과 석탄채굴 사업의 결합 등이 새로운 수익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위청둥 CEO는 화웨이가 스마트 자동차 솔루션 사업에서 향후 30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할 계획이며 협력 자동차 업체의 1년 판매액이 1000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 2021년 실적 발표에서는 멍완저우 CFO가 억류됐던 2021년 9월 캐나다에서 돌아온뒤 처음 경영 활동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멍완저우 CFO는 10월 25일 화웨이 경영 일선에 복귀했으며 이후 재무 전략과 리스크 관리 자금 융자 세무 등 주로 핵심 재무 관리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해왔다.
멍완저우 CFO는 18년간 화웨이 재무 파트에서 근무해오다가 2011년 상무이사로 승진하면서 CFO에 공식 취임했다. 멍 CFO는 현재 부 동사장(부회장)으로서 화웨이의 재무 분야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멍완저우 CFO는 2018년 12월 1일 캐나다에서 억류된 뒤 2021년 9월 24일 풀려나 중국정부 전세기를 타고 9월 25일 밤 선전으로 돌아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