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자체 생산 가능…생활 편의 서비스 제공
[내포=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도가 한해 1조 4056억원 규모에 달하는 도내 전 시군의 지역화폐를 하나의 광역플랫폼에 담는 작업에 들어간다.
시군구 단위로 구성 운영 중인 플랫폼을 하나의 앱에서 선택적으로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광역 단위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건 이번이 전국 최초다.
충남도청 전경 2020.10.18 shj7017@newspim.com |
도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양승조 지사와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지역화폐 광역플랫폼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도내 지역화폐 플랫폼은 ▲코나아이(천안) ▲케이티(공주) ▲인조이웍스(부여) ▲한국조폐공사(나머지 12개 시군) 등 총 4개로 시군별 별도의 앱을 이용해야 한다.
충남 지역화폐 광역플랫폼 구축사업은 4개 플랫폼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두 쓸 수 있도록 광역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한국조폐공사가 주관해 플랫폼을 만들고 타 플랫폼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도는 광역플랫폼 구축으로 하나의 앱에서 도내 전 시군의 지역화폐를 선택해 이용하고 실시간 지역화폐 발행·유통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빅데이터 자체 생산이 가능하고 배달·쇼핑·정책 수당 등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 제공도 쉬워진다.
양 지사는 "전국 처음으로 시도하는 플랫폼인 만큼 대한민국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 큰 책임감과 긴밀한 협력으로 성공적인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충남 지역화폐 규모는 1조 4056억 원에 달하며 이를 통한 지역경제효과는 3조 5000억 원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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