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종합] '화기애애' 첫 만찬 회동…文·尹, 용산 이전·추경 '공감대' 형성

기사입력 : 2022년03월28일 22:46

최종수정 : 2022년03월28일 22:46

역대 가장 늦고 가장 길었던 회동…"화기애애"
文 "용산 이전 협조하겠다"…尹 "많이 도와달라"

[서울=뉴스핌] 고홍주 송기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이 당선 19일 만에 이뤄졌다. 역대 가장 늦은 신구권력간 만남이었지만 역대 가장 긴 회동이었다. 

두 사람은 국정 현안 중 가장 이슈였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문제와 코로나19 피해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논의했고,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협조를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대선 뒤 첫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2.03.28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28일 오후 6시부터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2시간 36분여간 만찬 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이 지난 2020년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1년 9개월 만에 마주하는 자리라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 온 윤 당선자를 직접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상춘재를 둘러보는 윤 당선자를 향해 "매화꽃이 피었다"고 했고, 윤 당선자는 "정말 아름답다"고 화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상춘재 현판을 가리키면서 "항상 봄과 같이 국민들이 편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만찬에 동석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흉금을 터놓고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을 향해 당선 축하인사를 건넸고, 윤 당선인은 이에 '국정은 축적의 산물이다. 잘된 정책은 계승하고 미진한 정책은 개선해나가겠다. 초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고 한다.

두 사람이 어떤 의제를 두고 협의할지도 초유의 관심사였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코로나 피해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서로 공감했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서도 면밀히 협조하겠다는 말을 나눴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2.03.28 photo@newspim.com

장 비서실장은 "자연스럽게 용산 이전 얘기가 나왔는데 문 대통령은 '이전 지역에 대한 판단은 차기 정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정부는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비비 문제 등) 절차적인 것이나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으셨다"며 "문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지역에 따른 판단은 오롯이 차기 정부가 판단할 문제이고 지금 정부는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했다. 제가 느끼기엔 이전 시기나 이전 내용을 서로 공유하면 협조하겠단 말씀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또 추경이나 인사권 관련해서는 실무적으로 계속 논의를 해나가자는 말을 나눴다. 장 비서실장은 "이철희 정무수석과 제가 실무적으로 계속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이야기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이 없었다"고 했다.

한편 두 사람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수사를 놓고 대립각을 세웠던 만큼 관련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졌다. 장 비서실장은 "(조 전 장관 얘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 아쉬움에 대한 얘기도 전혀 없었다. 두분이 과거 인연이 많지 않나. 과거 인연에 대해 얘기하면서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눴다"며 "서로 반려견 이름도 같지 않나. 토리에 대한 얘기를 화기애애하게 나눴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분이 서로 너무 존중하시는 느낌이었다. 또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현 정권과 차기 정부의 정권 인수인계를 원활하게 잘 해야 겠다는 의지가 있었다"며 "언론이나 국민들이 느끼는 갈등이나 이런 것들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서로 존중하는 가운데서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왜 이렇게 만나기까지 길어졌을까 생각할 정도로 의견의 다름없이 국민을 위해,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노력하자고 말씀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2.03.28 photo@newspim.com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