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36.70(-46.73, -1.42%)
선전성분지수 11972.02(-200.89, -1.65%)
촹예반지수 2578.53(-55.38, -2.10%)
커촹반50지수 1036.07(-22.42, -2.12%)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7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주요 지수 모두 거래 내내 하락 곡선을 그리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 내린 3236.70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1.65% 내린 11972.02포인트를 기록했고, 촹예반지수는 2% 넘게 밀려나며 2578.5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커촹반 대표 지수인 스타50지수 역시 2.12% 내리면서 1036.07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 거래액은 9200억 위안을 기록하며 1조 위안을 하회했고, 해외자금은 이날에도 매도세가 우위를 점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 6억 3800만 위안이 순유입 됐지만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 12억 4700만 위안이 순유출 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6억 900만 위안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7일 주가 추이 |
이날 거래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연출했다. 특히 최근 거래에서 강세를 나타냈던 부동산 섹터가 급락세로 전환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계속해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지수연구원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100대 부동산 기업의 평균 판매액은 162억 6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고, 1분기 판매액 1000억 위안을 돌파한 기업은 단 두 개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인 커얼루이(克而瑞)는 지난 3월 상품주택 거래면적이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감소폭은 2월 보다 5.5% 확대된 것이다.
돈육 테마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둥베이(東北)증권은 돈육 가격은 하락 중인 반면 테마주 주가는 상승 흐름을 보여 왔다며 시장이 비(非)이성적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돈육 가격이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반등할 확률이 크지 않다며 차익을 실현한 투자자들의 매도를 조언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위안화 테마주도 부진한 흐름을 연출했다.
반면 산시(陝西)성 주요 시멘트 생산 업체들이 가격을 대폭 인상한 데 힘입어 시멘트 테마주들은 상승했다. 단기적으로 방역 수위가 낮아지고 장기적으로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프라 및 부동산 건설이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 시멘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둥우(東吳)증권은 전망했다.
석탄 섹터도 혼조 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1분기 글로벌 원자재 가격 파동에 화석에너지 가격이 큰 폭 상승했고, 천연가스 가격 폭등으로 석탄이 대체 자원으로 부상한 것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