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지난 달 31일 KGT 이사회(의장 김병준 대표이사)에서 제네시스 포인트 제도를 개편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의 모든 대회에 동일한 포인트를 적용해왔다. 각 대회 상금 규모에 상관없이 100%의 비율로 우승자에게 1,000포인트를 지급했다.
지난해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김주형. [사진= KPGA] |
하지만 2022 시즌부터는 대회 별로 가중치를 적용해 차등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KPGA 코리안투어 포인트의 타이틀 스폰서인 제네시스가 주최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KPGA 선수권대회', '코오롱 한국오픈' 및 KPGA 코리안투어 네이밍 스폰서 주최 대회의 경우 130%의 포인트가 배분되며 우승자에게는 1,300포인트를 지급한다.
또한 ▲ 20년 이상 개최 대회, ▲ 총상금 12억 원 이상 규모의 대회까지 두 가지 조건을 함께 갖춘 대회에서는 포인트 배분을 120%, 우승자에게 1,200포인트를 지급한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신한동해오픈', 'SK텔레콤오픈'이 위의 기준에 해당된다.
이 외 대회에서는 포인트 배분을 100%, 우승자에게 1,000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자료= KPGA] |
현재 PGA투어에서는 메이저 대회, WGC 대회, 일반 대회, WGC 또는 메이저 대회 주간에 동시에 열리는 소규모 대회까지 4등급으로 나눠 점수를 배분하고 있다. DP월드투어 역시 대회 총상금 액수에 따라 9등급으로 분류 후 각 등급 별로 해당되는 포인트 분배표를 채택하고 있다.
김병준 KGT 대표이사는 "해외투어의 흐름에 맞춰가며 KPGA 코리안투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이 같은 결정은 선수들의 도전 의식을 더욱 고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2016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의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를 후원해 왔으며 지난 2020년 KPGA와 후원 연장 계약을 체결,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상위 10명에게 총 3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차등 지급하고 1위에게는 상금과 함께 제네시스 차량을 부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제네시스는 KPGA 코리안투어 최다 상금 규모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개최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후원 마케팅을 통해 KPGA의 조력자 역할을 강화해왔다. 더불어 이번 시즌부터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캐디들이 착용하게 될 캐디빕에 'GENESIS POINT'라는 글자를 새겨 제네시스 포인트 제도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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