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용산 테슬라X 화재 사건 첫 재판, 대리기사 혐의 부인

기사입력 : 2022년04월14일 14:14

최종수정 : 2022년04월14일 14:14

대리기사 최씨, 주차장 벽 들이받아 차주 사망
충돌로 화재 발생… 숨진 피해자는 尹당선인 친구
최씨 "피해자 사망 인정하나 브레이크 작동 안했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운전 미숙으로 차주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60대 대리 운전기사가 첫 재판에서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였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단독5부(박원규 부장판사)는 14일 오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모(60) 씨에 대한 1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 최씨 측은 "교통사고로 피해자가 사망한 것은 인정한다"며서도 "사고 전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고의가 아니었으며 급발진을 이유로 업무상 과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증거 조사 시 전문심리위원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전문가가 지정되면 증거 조사가 진행된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20년 12월 9일 오후 9시 43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테슬라 모델X 롱레인지를 몰던 중 주차장 벽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윤모(당시 60세)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차량은 충돌 직후 리튬배터리에 불이 붙었고 윤씨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윤씨는 국내 대형로펌 변호사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고교·대학 동기로 알려졌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경찰은 기계적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지난해 4월 최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에 대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차량 배터리 연소로 나온 유해가스가 윤씨 사망에 영향을 미쳤는지 ▲테슬라의 텔레매틱스(무선통신과 GPS를 결합한 차량용 이동통신 서비스 기술) 운행 정보와 SD카드 자료가 실제 운행 상황과 일치하는지 검증할 것을 경찰에 요청했다.

서울서부지법.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2020.06.03 kmkim@newspim.com

이후 경찰은 사고 차종과 같은 모델을 구입해 모의 실험을 진행했다.

사고 장소에서 같은 상황을 재연한 차량에 기록된 데이트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분석하고, 해당 기록과 차량의 텔레매틱스 정보를 테슬라 측으로부터 받아 비교·대조했다. 5개월의 조사 끝에 두 값이 일치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경찰은 국과수의 감정 결과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사고 원인을 최씨의 운전 미숙으로 판단했다. 경찰의 조사 결과를 받은 검찰은 3개월간 재검증 절차를 거쳤고, 최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기소 당시 "차량 내 SD카드와 충돌 직후 테슬라 회사에 송출된 텔레매틱스의 운행 기록, 폐쇄회로(CC)TV 영상 등에 의하면 피고인이 충돌 직전까지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돼 과실이 인정된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는 피해자 측 변호인이 참석해 "사고의 원인이 규명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