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2일 방한 기간 중 尹 인수위 인사와도 면담 예정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측 북핵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국 측 카운터파트인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오는 22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노 본부장은 물론,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인사들과도 면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대북특별대표로 취임한 김 대표는 이번이 네 번째 방한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협의 직후 진행된 도어스테핑에서 김 대표(오른쪽)가 발언하고 있다. 2021.10.24 photo@newspim.com |
이날 김 대표와 노 본부장 간 북핵수석대표 회담에서는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조만간 예상되는 7차 핵실험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 등 북핵문제가 중점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양국이 이날부터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에 돌입하고 북한이 이에 반발하며 무력 시위 수준을 높일 경우, 한반도 정세는 다음달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
김 대표는 이달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가까운 장래'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한 바 있다. 미국 측 북핵차석대표인 정 박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도 김 대표와 같은 시기 방한한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는 지난 4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이후 2주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양측은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긴밀히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방한에 대해 한미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진전을 추구하면서, 북한 문제에서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에 대한 약속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4일 미 워싱턴DC에서 방미한 노 본부장과 회동했을 때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인수위팀과도 논의하길 고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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