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이낙연·박영선'…與, 서울시장 제3의 후보 찾기 딜레마

기사입력 : 2022년04월18일 17:12

최종수정 : 2022년04월18일 17:12

이낙연·박영선 등판설만 '무성'
'제3후보' 당사자들은 '묵묵부답'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오는 6·1 서울시장 선거 후보 공천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지 닷새가 지났지만 '제3후보' 등판설만 무성할 뿐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탓이다.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은 정면돌파 의지를 보이면서 당 지도부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2021.12.16 leehs@newspim.com

앞서 민주당은 지난 13일 서울시를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했다. 송 전 대표와 박 의원 등 6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지만, 기존 후보군으론 본선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경쟁력과 승리 가능성에 기반해 국민 여망에 부응 가능한 후보를 내겠다"며 새로운 후보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닷새가 지나도록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후보군 자체가 많지 않은데, 거론되는 후보조차 손사래 치면서다. 최근 이낙연 전 대표 등판설이 힘을 받고 있지만, 본인은 등판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다.

이 전 대표 측 발언을 종합하면, 이 전 대표의 차출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지만 기존 후보군과 경선을 치를 가능성도 희박해 보인다. 이 전 대표를 단수공천으로 추대하지 않고선 차출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에 이른바 '이심(이재명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이 전 대표를 추대할 가능성도 낮다는 게 중론이다.

앞서 송 전 대표 역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전 대선후보가 읍소한다면 이 전 대표가 출마 여부를 고민할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왜 가능성이 없는 것을 갖고 그렇게 상상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더라도 이 고문이 이 전 대표에게 부탁할 리가 없다는 취지다.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재차출설도 흘러나오지만, 박 전 장관이 이와 관련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다. 박 전 장관도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전 장관 역시 당내 경선이 부담으로 작용한 분위기다.

비대위 한 핵심 관계자는 "경선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후보군에게 선거판에 뛰어들라고 적극 권하기 매우 난감한 상황"이라며 "가뜩이나 쉽지 않은 본선인데 당내 경선까지 뚫어보라고 권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부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내 경선이 후보군 확장의 걸림돌로 작용하자 당 지도부도 고심에 빠진 분위기다. 이미 후보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들과의 경선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아래, 경선룰을 바꾸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새로운 후보가 진입하기엔 기존 경선룰 문턱이 높다고 보고, 일반국민 여론조사 비중을 높이는 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현행 경선룰은 '권리당원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다.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인사들과 유의미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며 "경쟁력있으면서 출마 명분까지 갖춘 인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경선룰 변경 등을 포함해 다양한 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