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한동훈 '농지법 위반' 의혹에 "사실 아냐"…대법 판례로 정면 반박

기사입력 : 2022년04월18일 18:18

최종수정 : 2022년04월18일 18:18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된 '농지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대법원 판례를 언급하며 정면 반박했다.

한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은 18일 '한동훈 내정자 일가 상속증여농지 농지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15 pangbin@newspim.com

청문회 준비단은 "춘천 농지는 후보자가 2004년 부친 사망으로 상속받은 토지 중 일부로 후보자 선친은 위 장소에서 집을 짓고 모친과 함께 텃밭을 일구며 생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는 '상속'이므로 '농업경영에 이용하지 않더라도 농지를 적법하게 소유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상속 이후에도 후보자 모친 등이 텃밭 농사를 계속했고, 후보자는 2017년 위 농지 등을 매도(2018년 1월 등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준비단은 농지법 관련 대법원 판례를 언급하며 해당 의혹을 반박했다.

한 후보자 측은 "농지법은 '비자경농지에 대한 소유 금지' 원칙을 규정하면서 예외적으로 소유가 허용되는 경우를 규정하고 있다"며 "'1만 제곱미터 이하 농지'를 상속한 경우 적법하게 계속 소유가 가능하다(농지법 제6조 제2항 제4호, 제7조 제1항)"고 강조했다.

이어 "대법원은 상속으로 취득한 1만 제곱미터 이하 농지는 농업경영에 이용하지 않더라도 계속 소유할 수 있고 처분 의무의 대상도 아님을 명확히 한 바 있다(대법원 2019.2.14. 선고 2017두65357 등)"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한 후보자와 일가가 경기 용인시와 강원 춘천시의 농지를 상속·증여받고 장기간 소유하다 매각하면서 '경자유전(耕者有田)의 원칙'을 어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2004년 4월7일 아버지의 사망으로 강원 춘천시 사북면 인람리 141번지 밭 3339㎡를 상속받았다.

한 후보자는 이 농지를 13년 뒤인 2017년 8월11일 매각했다. 당시 공시지가는 1㎡당 1만5300원이었다. 한 후보자는 이 농지를 매각해 약 5108만원 이상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됐다.

농지법은 경자유전의 원칙에 따라 농민이 아니면 농지 소유 자체를 금지한다. 다만 농지를 상속받을 경우 예외적으로 1만㎡까지 소유할 수 있다. 대법원은 2019년 2월 1만㎡ 이하의 상속 농지는 농사를 짓지 않아도 처분 대상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한 후보자가 이 농지를 소유한 2004~2017년 당시 정부는 1만㎡ 이하의 상속 농지도 농사를 짓지 않으면 면적에 상관없이 1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제도를 운영했다.

한 후보자의 어머니와 누나 부부도 2008년 7월9일 친척으로부터 경기 용인시 포곡면 금어리 159-2번지 논 2819㎡의 지분을 3분의1씩 증여받았다.

이들은 이 농지를 2017년 10월30일 거래가액 5억5900만원에 매각했다. 상속과 달리 증여받은 농지는 농사를 짓거나 1년 이내에 처분해야 하지만 이들은 9년간 소유했다.

한 후보자는 가족과 같은 날 같은 친척으로부터 금어리 159번지 대지 829㎡와 159-1번지 도로 68㎥의 지분을 부인 진모 씨와 함께 절반씩 증여받았다. 한 후보자도 이 토지를 가족과 같은 날 같은 구매자에게 거래가액 2억7220만원에 매각했다.

한 후보자와 가족이 농지를 매각한 2017년 8~10월은 한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승진했을 때다. 한 후보자는 2019년 7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진하면서 최연소 검사장이 됐다. 재산공개 대상인 검사장 승진을 앞두고 재산을 정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kintakunte8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