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국민 정서에 반해"…국힘 내부서도 '정호영 교체설' 제기

기사입력 : 2022년04월19일 11:43

최종수정 : 2022년04월19일 11:43

"우려 분위기 있다...본인이 결단해야"
인수위 "청문회서 소명할 시간 기다려"

[서울=뉴스핌] 김은지 박성준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편입학 특혜 의혹과 관련 당내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감지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한다"며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국민정서에 반하면 문제가 된다"며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당내에서는 정 후보자의 도덕적 논란을 의식하면서도 공개적인 입장 표명은 없던 상황이다. 전날 당 지도부 중 처음으로 김용태 최고위원이 '정 후보자 자진사퇴 촉구' 의견을 표출한 이후 원내서도 내심 우려하고 있던 '정호영 교체설'이 하나 둘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19일 복수 국민의힘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우려를 표하는 분들이 있는 건 사실이다"란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수어통사역사는 제외)원희룡 국토교통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윤 당선인, 이종섭 국방부, 이창양 산업통상부, 정호영 보건복지부, 이종호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후보자. 2022.04.10 photo@newspim.com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부원장(진료처장)과 원장으로 재직했던 2017~2018년 본인의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학사편입을 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아빠 찬스'를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국민의힘 의원은 "옳고 그름을 떠나서 도덕적인 면에서 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의원은 "우리가 어떻게 하라, 하지말라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국민 정서에 반하는 부분이라면 그것은 본인이 결단할 부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 당선인이나 주변 사람들은 지켜보자고한다. 그러나 스스로 물러나는 게 바람직하다. 추천한 분들이 (정 후보자에게) 그만하라고 할 수 없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끄럽게 할 필요가 뭐가 있는가. 장관을 꼭 정 후보자가 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와 같은 식으로 일단은 프레임을 자꾸 파고드는 건데, 한번 비교를 냉정하게 해봐야 한다"고 옹호하면서도 "섣불리 얘기하기가 그렇다. 후보자에 대해 더 따져보는 중인 것 같다"고 했다.

한 의원도 "(의혹들에 대해) 해명을 적극적으로 하되 안 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고 본다"며 "(청문회에) 올려보지도 않고 그러는 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베스트"라고 했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 같은 여론을 인식한듯 "법적인 책임을 넘어 도덕성까지 한 차원 높은 차원에서 국민의 눈높이와 맞지 않은 사안이 있는지 언론과 국민과 함께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실에서 정 후보자 논란에 대한 윤 당선인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국민 앞에 나서 소명할 시간은 청문회장이기 때문에 그 자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