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현대건설, 노동계가 선정한 '올해 최악의 살인기업'

기사입력 : 2022년04월27일 13:47

최종수정 : 2022년04월27일 13:47

특별상에는 현대산업개발과 경총 선정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현대건설이 노동계가 뽑은 2022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됐다.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캠페인단·산업재해피해가족네트워크·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최악의 살인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은 고용노동부의 '2021년 중대재해 사고사망자 2명 이상 발생기업' 자료를 기초로 작성했다.

캠페인단에 따르면 올해 현대건설 작업 현장에서는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모두 6명이다. 지난 1월 경기 고양시 현대건설 공사장에서 작업자 한 명이 지하 1층 환기구에서 지하 4층으로 추락사했고, 5월 인천에서 작업자가 낙하물에 맞아 숨졌다. 같은해 8월 경기 고양시 건설현장에서는 60대 작업자가 쉬고 있던 중 굴착기 버킷에 깔려 사망했다.

현대건설이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2007년, 2012년, 2015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현대건설은 2011년에는 노동자 11명이 사망해 2위, 2014년에는 5명이 사망해 공동 6위에 선정된 바 있다. 특히 2015년에는 '지난 10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악의 살인기업 2위는 지난해 경북 상주 함창농공단지 내 폭발 화재 사고로 5명의 노동자가 숨진 ㈜태평이, 공동 3위는 노동자 4명이 사망한 대우건설과 태영건설이 선정됐다. 공동 5위는 3명의 노동자가 숨진 이일산업,㈜한양, 현대중공업, SK TNS, S&I 건설이 차지했다. 이들 기업에서 사망한 노동자들은 모두 하청 소속이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캠페인단·산업재해피해가족네트워크·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최악의 살인기업 명단을 발표했다.2022.04.27 filter@newspim.com [사진제공=민주노총]

특별상에는 현대산업개발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선정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사고, 7명의 사상자를 낸 올 1퉐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의 시공업체였다.

캠페인단은 "고용노동부가 현대개발사업이 시공 중인 대규모 건설 현장 12곳을 특별감독한 결과 총 636건의 위법 사항이 드러나고 8억4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며 "돈을 쫒느라 법을 위반하고 노동자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방치 했지만 지금까지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비판했다.

경총에 대해선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 된 2020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법의 취지와 목적을 폄훼하고 무력화시키는데 혈안이 돼 있다"고 질타했다. 

다음달 출범하는 새 정부를 향해선 노동자의 목소리를 들을 것을 호소했다. 캠페인단은 "임기 내 산재사망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던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윤석열 당선자와 인수위원회 역시 기업 발목 잡는 규제를 풀겠다면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언급하고 경총 등 경영계 의견을 수용하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태의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매년 살인기업을 선정해 알리고 있음에도 책임을 지지 않는 기업의 행태, 취약 노동자에게만 집중되는 죽음의 양상은 변하지 않고 있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이 만들어진 상황에서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은 이제라도 책임을 다하고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filter@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