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가VS행정관료 대결...누가 당선되든 역대 '최연소 시장' 탄생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의 최대 도시인 청주시장 선거 대진표가 확정됐다 .
6.1일 치러지는 청주시장 선거는 당내 경선에서 현 한범덕 시장을 제치며 이변을 연출한 민주당(52) 송재봉 후보와 행정고시 출신인 국민의힘 이범석(55) 후보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2일 송재봉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가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 백운학 기자] 2022.05.02 baek3413@newspim.com |
시민운동가 출신과 행정관료 출신간 맞대결로 누가 승리를 한 것인지 벌써부터 유권자들의 관심을 끈다.
두 후보는 기초단체장에 이번이 첫 도전이다.
두 사람 모두 50대여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역대 최연소 시장' 타이틀을 얻게 된다.
이전 최연소 시장은 57세에 당선된 김현수·한대수·한범덕 3명이다.
두 후보가 살아온 길도 확연히 다르다.
송 후보는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반평생을 보냈다.
그는 지난 28~29일 이틀간 치러진 청주시장 경선에서 모든이의 예상을 깨고 한범덕 현 시장을 누르는 일 민 대이변을 연출했다.
강원도 정선 출신인 그는 청주대 정치외교과를 졸업하고 충북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충북시민재단 상임이사, 충북NGO센터장 등을 역임하면 25년간 지역 시민단체를 이끌어 왔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송 후보는 "청주시는 지난 24년간 관료엘리트 시장이 시정을 이끌어 왔다"며 "이제는 관료 정치는 교체되고 시민중심 생활정치가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기본 관행행정에 익숙한 관료 출신 단체장은 한계가 있다"며 "전국의 지방자치 성공모델은 시민운동가 출신이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범석 청주시장 예비후보. [사진= 뉴스핌DB] |
반면 국힘의 이 후보는 행정고시에 합격한 관료출신이다.
청주 미원태생으로 청주 신흥고와 충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충북 토박이다.
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옥천군 부군수, 충북도 정책기획관·공보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국장,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재난협력정책관, 청주시 부시장, 청주시장 권한대행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1~22일 진행된 경선(당원투표 50%+일반여론조사 50%)에서 최현호 전 청주서원당협위원장에 앞서며 후보 공천을 확정지었다.
그는 정년을 6년이나 남겨 놓고 공직을 마무리하고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이 후보는 "자신은 어느 곳에 근무하든 태어나고 자란 고향 발전과 지원을 위해 노력 했다"며 "잘 살고 행복한 청주 건설을 위해서는 검증된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정 운영을 위해서는 행정경험과 역량, 중앙정부와의 소통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청주를 새롭게 디자인해 여러분들이 더 잘 살고 행복한 청주를 누리게 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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