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별 연간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
9일부터 23일까지 1차 접수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와 함께 올해 55억원을 투입해 1800여개 공연예술단체 등을 대상으로 공연장 대관료를 최대 90%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문체부는 2014년부터 민간 공연예술단체나 개인이 안정적으로 작품을 창작·발표할 수 있도록 공연제작비 중 부담이 큰 대관료 일부를 연간 20억 원 내외로 지원해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국뮤지컬협회가 19일 오후 정부의 거리두기 2.5단계 연장과 관련해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서울의 한 뮤지컬 공연장 매표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주 연장하며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등의 영업을 일부 허용한 반면, 공연장에 대한 완화 조치는 나오지 않아 공연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1.01.19 mironj19@newspim.com |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는 2020년 62억8000만원, 작년과 올해에는 55억원으로 규모를 대폭 늘려 민간 공연업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왔다.
특히 올해는 8개 광역문화재단이 새롭게 참여해 한국소극장협회와 함께 접수와 심사, 교부 등 사업 전반을 관리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등록 공연장에서 대관을 통해 진행되는 연극·뮤지컬, 무용, 음악, 전통예술, 다원예술 등의 공연이다. 선정된 단체는 연간 최대 3000만 원 한도 내에서 순수 대관료와 부대시설사용료를 포함한 총대관료의 최대 9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대관료 지원 대상은 오늘(9일)부터 23일까지 1차 공모를 진행하며, 신청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접수한다.
이번 지원 사업에 대한 신청 조건, 절차, 추진 일정 등 세부적인 내용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올해 7월과 11월에도 제2차와 3차 공모를 추가로 이어갈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예술공연이 번번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어 공연예술업계가 입은 경제적 타격이 크다"며 "이번 대관료 지원이 힘든 여건 속에서도 창작을 이어가는 공연예술단체(개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이를 계기로 침체되어 있는 공연시장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