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챔피언십 2R 공동선두, "우승 내가"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민지와 황유민이 공동선두로 도약했다.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14일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1야드)에서 열린 '2022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7개와 트리플보기1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국가대표 황유민(19·한체대)과 함께 공동선두를 이뤘다.
대회 2연패이자 시즌 첫승을 눈앞에 둔 박민지. [사진= KLPGA] |
정상에 오르면 대회 첫 2연패와 함께 개인 통산 2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 첫 타이틀 방어는 2019년과 2020년 MBN 여자오픈 우승이다.
박민지는 "트리플보기를 하고 살아 돌아온 게 스스로 너무 대견하다"라며 "샷이 벙커에 걸쳤다. 공 바로 앞에 턱이 있었는데 피해 치려다가 왼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많은 분의 도움으로 있는지도 몰랐던 공간에서 공을 찾았다. 5번째 샷을 페어웨이에서 쳤는데 또 벙커에 들어갔다. 그렇게 7번째 샷만에 온 그린을 하면서 트리플 보기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민지는 지난 시즌 대세(시즌6승)다운 침착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2번(파4)홀에서 첫 버디를 한 후 4번(파5)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했다. 러프와 해저드에 빠져 3타를 잃었다. 하지만 5(파3)번과 6번(파4)에서의 2연속버디에 이어 8번(파5)홀에서 버디를 추가, 트리플보기를 지웠다. 후반 들어선 첫홀인 10번(파4)홀을 시작으로 버디2개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버디 기회를 엮었으나 아쉽게 홀컵을 돌고 나와 공동선두에 만족했다.
이어 "우승도 많이 해봤고 톱10을 지키려고 나온 것도 아니다. 공격적으로 치겠다. 내일 경기 끝나고 우승 인터뷰 하러 미디어룸에 또 방문하고 싶다"라며 자신했다.
약 5년만의 아마추어 우승을 노리는 황유민. [사진= KLPGA] |
황유민은 버디4개와 보기2개로 2타를 줄여 첫날 공동2위에서 공동선두그룹에 합류했다. 우승하게 되면 4년 9개월 만에 아마추어 정규투어 우승자가 탄생한다. 가장 최근은 2017년 8월 보그너 MBN 여자오픈서 우승한 최혜진이다.
아마 우승을 바라보는 황유민은 "PGA의 잰더 슈펠레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효주 선수를 좋아한다"라며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키는 플레이보다는 과감하게 플레이해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전예성은 버디7개와 보기1개로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로 버디3개와 보기1개로 2타를 줄인 이소미와 1타차 공동3위(8언더파)에 포진했다.
지난해 생애 첫승을 한 전예성은 "지난 시즌보다 비거리도 늘다 보니까 플레이하기가 편해진 것 같다"라며 "자신 있게,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라고 말했다.
첫날 선두를 한 송가은은 1타를 잃어 정윤지, 박보겸, 강지선과 공동5위(7언더파), 루키 이예원은 5타를 줄여 9위에 위치했다.
올 겨울 PGA 선수 김시우와 결혼하는 오지현은 김해림, 김보아, 정슬기, 황정미, 손예빈과 공동10위(5언더파)를 했다.
최은우와 배소현은 공동17위(4언더파), 강예린과 임진희는 공동25위(3언더파), 김재희와 권서연, 문정민은 공동33위(2언더파), 유해란과 서연정은 공동48위(1언더파)를 했다.
장하나와 이정민, 박지영, 박주영 등은 컷오프(1오버파)를 넘지 못했다.
박민지 등 선수들의 경기를 보려 몰려든 갤러리.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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