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좌초 위기...터키, 거듭 반대 표명

기사입력 : 2022년05월17일 09:42

최종수정 : 2022년05월17일 09:42

"핀란드-스웨덴, PKK 테러 단체에 우호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터키가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을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고 거듭 밝히면서 이들 국가의 가입에 적신호가 켜졌다.

16일(현지시간)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를 방문한 압델마드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들 국가의 나토 가입 신청에 '찬성'을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두 국가 모두 테러 조직에 대한 공개된, 명확한 입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 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2021.06.14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스웨덴의 경우 "테러 단체의 양성센터"라고 주장하며 "그들 의회에는 심지어 친(親) 쿠르드노동자당(PKK) 의원들이 있다. 그들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PKK는 터키 남부와 이라크 북부 등 쿠르드 민족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단체다. 터키 정부는 40년 넘게 쿠르드 무장세력과 전쟁을 벌여왔는데 터키를 비롯해 미국·유럽연합(EU)이 이들을 테러 단체로 규정한다. 

반면, 핀란드와 스웨덴은 쿠르드족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쿠르드족 이민자가 많은 스웨덴에는 쿠르드족 의원 6명이 활동하고 있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을 승인받으려면 터키를 비롯해 모든 나토 회원국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터키가 계속해서 제동을 건다면 이들 나토 가입은 무산될 공산이 크다.

그러나 터키가 이들 가입 지지에 "완전히 문을 닫은" 것은 아니라고 에르도안 대통령의 대변인이 지난 14일 로이터통신에 알렸다. 터키는 PKK를 최대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기에 핀란드와 스웨덴이 PKK에 대한 지원 등을 끊는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언이다.

핀란드와 스웨덴 외교단이 조만간 터키를 방문해 가입 지지를 설득할 계획이다. 일단 에르도안 대통령의 반응은 "굳이 올 필요 없다"다. 

터키 외교관 출신인 터키 경제외교정책센터(Edam)의 시난 울겐은 터키 정부가 이토록 두 국가 가입에 완강히 반대하는 것은 미국과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핀란드-스웨덴과 협상에서 터키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양국 현안들에 대한 양보를 얻어내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