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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大戰이다] 대전시장 후보 인터뷰①-국민의힘 이장우

기사입력 : 2022년05월19일 09:37

최종수정 : 2022년05월26일 18:32

시민 위해서 호랑이·사자처럼 싸워야
대전 미래 발전 위한 '鞠躬盡力' 각오
그랜드 비전·추진력으로 과감히 도전

[대전=뉴스핌] 오영균·김수진기자 = "시장은 시민 권익이 침해되면 온몸으로 막아야 한다."

이번 6·1지방선거는 여야 모두 경선부터 치열하다. 대통령 선거 후 두 달만에 치러지는 선거이다보니 분위기는 사실상 대선 못지않다. 선거 모양새는 비슷해도 이번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의 힘겨루기가 유달리 치열하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큰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충청도, 그중에서도 대전 지역에 대한 관심이 가장 뜨겁다. 수도권과 지방을 잇는 대전에서 어느 당이 우위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국정 운영 판세도 판가름 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뉴스핌>은 대전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에게 향후 시장으로서의 시정 운영철학과 비전 및 공약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먼저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를 최근 늦은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에 있는 후보 사무실에서 만났다. 기업인들의 경영 고충을 경청하고 해결책에 대해 심도높게 논의하고 왔다는 이 후보는 "시장은 시민권익이 침해되면 호랑이와 사자처럼 싸워야 한다"며 "혁신적인 발상을 갖춘 비전을 보여주고 끊임없이 움직이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일 기업인들 만나느라 얼굴에 피곤함이 가득했지만 '시장직을 누구보다 잘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해 보였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가 최근 대전 서구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18 jongwon3454@newspim.com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임기내 도시철도 3∼5호선을 동시에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가능성을 설명해달라

▲도시철도 공약에 대해 허태정 후보가 비난하는 자체가 본인의 취약한 부분을 드러냈음을 의미한다. 생각해보라, 민주당 집권 동안 도시철도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해놓고 시간만 버리지 않았나. 허 후보는 자꾸 '임기 내에 착공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데 바보가 아닌 이상 4년 안에 동시에 어떻게 추진하겠나. 도시철도 3~5호선을 착공한다는 것이 아니라 기본계획을 임기 내에 수립한다는 공약이다. 기본계획만 수립되면 정부와의 조율을 통해 예타면제사업을 늘려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방식 등으로 진행하면 가능하다.

허 후보 본인은 임기 내내 도시철도 2호선 착공도 못하고 있다. 유성복합터미널도 첫 삽도 못뜨고 지지부진이다. 이는 대전교통에 대한 비전과 추진력이 없기 때문이다. 허태정 시장같이 무능한 시장에게는 100년을 줘도 못할 것이지만 내게는 '그랜드 플랜'이 있다. 멀리 보고 추진력 있게, 끊임없이, 계획대로 끌고 가겠다.

-200만의 자족 경제도시로 가는 틀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했는데 지역발전의 구체적 내용이 있나

▲기업을 창업하고 키우는 과정에는 어려움이 많다. 좋은 기술을 갖춘 기업이 창업 후 사업화 단계에서 폐업하는 '죽음의 계곡'을 잘 넘길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지원해야 한다. 따라서 벤처에서 시작한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책을 마련하겠다. 투자청을 통해 마케팅과 투자처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겠다. 이는 기업이 공장을 지으면 투자청이 산업용지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산업용지 공약을 보면 도시 생존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기업이다. 우수한 기업을 최대한 유치해야 도시가 산다. 기회가 왔을 때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용지 마련은 필수다.

이에 산업용지 1,652만8925㎡(500만평)을 구축하고자 한다. 둔곡지구 정도 규모로는 부족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위사업청 이전 공약과 나노반도체 330만5785㎡(100만평) 공약을 실현하려면 대단위 산업용지 확보가 필요하다. 방위사업청 유치를 통해 방산기업들도 대전으로 따라오게 된다. 의원 활동할 때도 대전이 기업하기 괜찮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기업인들에게 들었지만 산업용지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산업용지 핵심은 일자리이며 기업 유치다. 이를 위해서는 결국 자본으로 연결된다.

기업 중심 지방은행 대전 설립도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지방은행 설립은 필수다. 단순한 지방은행이 아닌 기업 특수은행을 세우려고 한다. 실리콘밸리에 벤처금융지원은행이 있는 것처럼 대전에는 지역 기업을 위한 특수은행 설립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기업은 특수은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받으며 집중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현 구상으로는 자본금 10조원 특수은행 설립이 목표인데 일반 은행보다 설립 추진이 수월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임기 내에 가능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

이밖에도 나노종합기술원을 국가 나노반도체종합연구원으로 승격하고 나노반도체 산업용지 330만5785㎡(100만평)를 구축하려 한다.

-문화·관광분야 공약에서 사계절 24시 365일 관광 구상은 비현실적이란 지적이 있는데

▲미국 전 대통령 오바마는 '큰 비전을 가지고 끊임없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은 임기 때 이뤄질 수 있고 다음에 이뤄질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비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관광 공약은 큰 비전과 많은 계획을 가지고 가야하는 사업이다. 한 번에 이뤄내긴 힘들어도 비전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려는 계획이 있으면 가능하다.
대학을 세우려면 종합발전계획이 중요하듯이 도시도 그랜드 비전이 중요하다.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혁신적인 사고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이같은 그랜드 비전이 안타깝게도 상대 후보에겐 없다. 허 후보는 재정 운운하는데, 돈이 있으면 누구나 어떤 사업이든 다 잘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돈이 없을 때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성사시키는 추진력이다. 재정이 없다고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정말 안일한 발상이다. 과거 우리나라가 가난할 때 돈이 어디 있었나.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지금을 이뤄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돈 없다고, 못한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도시는 쇄락하게 된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가 이달 늦은 오후 대전 서구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2.05.18 jongwon@newspim.com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청년 인구 유출을 막을 대안이 있나                                                                      
▲양질의 일자리가 있다면 누가 이 도시를 떠나겠는가. 아들에게 '왜 수도권으로 떠나려고 하냐'고 물었더니 '좋은 일자리가 서울에 있으니 찾아 간다'고 하더라. 그런데 대전에 서울보다 더 좋은 기업, 일자리가 있다면 대전을 떠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문제해결의 핵심은 양질의 일자리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냐에 달렸다.

보통 복지, 문화와 경제를 별개의 문제로 생각하는데 이들 분야는 하나로 묶어 연결해야 한다. 경제적으로 풍요롭다면 이곳에서 결혼해 아이를 낳아 살 것이고, 그러면서 관련 복지도 좋아진다. 한가지 예로 청년주택도 흉내내기가 아니라 정말 살만한 주택으로 조성해서 일하는 청년이 힘내서 일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인수위가 우주청 설치 지역에 대전을 배제하고 경남으로 결정할 때 아무 말도 못 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우주청 경남 설치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 회사가 경남에 있고 대전에는 항공우주연구원이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연구기관이 있으니 이곳엔 방위사업청을 두고 경남엔 우주청을 설치하려는 구상 같다. 대통령이 방위사업청 이전 공약을 확정했으니 그것에 집중해야 한다. 군수 관련 기업인 한화도 충청도 기업 아닌가. 다양한 연결고리에 따라 공약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 설치를 통해 대전에 방산업체를 대거 키우는 것이 옳다.

그리고 있는 것을 빼앗기는 것과 처음부터 없던 것을 다른 곳에 빼앗기는 것은 얘기가 다르다. 지난 2020년 대전은 중소벤처기업부를 세종에 빼앗긴 것과 이 건을 비교해선 안된다. 그것은 원래 가지고 있는 것을 빼앗긴 거다. 허태정 후보는 중기부가 대전을 떠날 때 수수방관했다. 이곳에 민주당 5선 국회의원, 4선 국회의원이 있다면서도 결국 중기부를 잡지 못했다. 제가 허 후보가 무능하다고 지적하는 이유 중 하나다. 시민의 이익이 침해되면 이를 시장이 온몸으로 막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허태정 후보에게 당부 하고 싶은 말은

▲먼저 대전시를 쇠약하게 만든 책임을 지고 반성과 사과부터 하기 바란다. 그리고 광역시의 시장으로 비전을 제대로 세우는 것을 우선 해야 할 것 같다. 저는 (허태정 후보와) 스타일이 다르다. 굵직굵직하게 예산도 정책도 짠다. 단적인 예가 홍도육교 지하화 사업이다. 이를 주장했을 때 처음에는 모두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끝내 해냈다. 대전시는 경부고속철도 대전도심정비 사업비로 200억 원만 필요하다고 했지만 당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었던 제가 국회에 500억 원 편성을 고집해 결국 357억 원을 받아냈다.

정치는 그런 거다. 동구청장 재임 당시 동구에 LH 관련사업이 많았다. 그래서 LH 지역본부장에게 지역에 기여하기 위해 100억 원을 내놓라고 했다. 지역본부장은 구청장이 그렇게 말한 적 없다면서 깜짝 놀라더라. 한 달 후에 다시 만나 80억 원 깍아줄테니 20억 원이라도 내라고 해서 받아낸 자금으로 건물을 건립했다.

이렇듯 예산은 전략과 테크닉이다. 허 후보는 이러한 정치 시스템이 없으니 유성복합터미널 착공을 유성구청장 8년, 대전시장 4년 도합 12년 간 첫 삽 조차 못뜨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든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 어떻게 도전 없이 성공이 있을 수 있겠나. 무엇보다 145만 대전시민의 권익이 침해되면 사자와 호랑이처럼 싸워야 한다.

중국 지도자들은 '국궁진력(鞠躬盡力)'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이는 제갈공명이 중국 천하통일 대업을 이루기 위해 위나라를 공격하기 전에 남긴 말로 '온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나라에 이바지 한다'는 뜻이다. 나 역시 대전시 미래 발전을 위해 '국궁진력' 의지로 임하겠다. 그랜드 비전을 세우고 추진력으로 과감히 도전하겠다. 대전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고 시민을 위해 온 몸을 바칠 각오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이 이 후보 지지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나

▲솔직히 '윤석열 효과'(지지율) 계산을 해본 적은 없다. 중요한 것은 마치 계산기를 두드리듯이 숫자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의 진정성을 얼마나 전해줄 수 있는 것인가라고 생각한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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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민주 47.4%·국민의힘 34.3%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은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해 양당의 격차는 13.1%포인트(p)로 벌어졌다. 한때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던 18~29세는 윤 전 대통령 파면 후 민주당 지지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0일 발표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7.4%로 직전 조사 대비 0.1%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3%로 직전 조사 대비 0.5%p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10 ace@newspim.com 조국혁신당은 3.9%에서 4.0%로 0.1%p 상승했다. 개혁신당은 2.0%에서 1.9%로 0.1%p 하락했다. 진보당은 1.2%에서 0.8%로 0.4%p 떨어졌다. 기타 다른 정당은 1.5%에서 3.5%로 2.0%p 올랐다. 지지 정당 없음은 8.7%에서 7.2%로 1.5%p 줄었다. '잘모름'은 0.7%에서 1.0%로 0.3%p 올랐다. 연령 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만 18~29세는 민주당 55.8%, 국민의힘 24.2%, 개혁신당 6.5%, 진보당 1.5%,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9.0% 등이다. 30대는 민주당 39.3%, 국민의힘 34.7%, 조국혁신당 4.9%, 개혁신당 3.0%,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9.3%, 지지 정당 없음 7.4% 등이다. 40대는 민주당 60%, 국민의힘 27.4%, 조국혁신당 2.7%, 개혁신당 1.0%, 진보당 0.6%,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6.5%, 잘모름 0.6%다. 50대는 민주당 51.1%, 국민의힘 29.4%, 조국혁신당 7.3%, 개혁신당 0.5%,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1.7%,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1.4%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2.3%, 민주당 39.8%, 조국혁신당 7.5%, 개혁신당 0.6%,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2%, 지지 정당 없음 4.3%, 잘모름 2.2%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6.3%,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4.8%, 지지 정당 없음 7.9%, 잘모름 1.3% 등이다. 지역 별로는 보수 지지자가 많은 영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서울은 민주당 46.4%, 국민의힘 34.6%, 조국혁신당 4.7%, 개혁신당 2.7%, 진보당 1.6%,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9%, 잘모름 1.0%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8.3%,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4.0%, 지지 정당 없음 7.6%, 잘모름 0.9%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2.0%, 국민의힘 27.0%, 개혁신당 2.5%, 조국혁신당 1.6%, 기타 다른 정당 4.7%, 지지 정당 없음 12.2%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61.6%, 국민의힘 27.7%, 조국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4.4%,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1.9%, 진보당 0.6%,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7.8%, 잘모름 1.3%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44.8%, 민주당 36%, 개혁신당 3.1%, 조국혁신당 2.9%, 기타 다른 정당 3.0%, 지지 정당 없음 7.2%, 잘모름 3.0%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2.1%, 국민의힘 23.2%, 조국혁신당 8.4%, 개혁신당 1.2%, 기타 다른 정당 2.2%, 지지 정당 없음 2.9%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6%, 국민의힘 37.1%,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3.2%,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1.7%, 지지 정당 없음 6.6%, 잘모름 0.6%다. 여성은 민주당 48.9%, 국민의힘 31.5%,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7%,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5.2%, 지지 정당 없음 7.7%, 잘모름 1.3%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한계허용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정권 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앞으로의 정치적 변화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지난 대선 때 '이대남(20대 남성)'과 '이대녀(20대 여성)' 논란이 있었다"며 "이대남들은 국민의힘 지지, 이대녀들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4-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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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7.6% '1강 독주'...2위 김문수 17.9%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 후보 1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10일 발표됐다. 이 전 대표는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 전 대표에 이어 안정적인 2위를 차지한 양상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8~9일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 시스템(ARS) 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호명순서는 가나다순)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이재명 47.6% ▲김문수 17.9% ▲한동훈 4.9% ▲홍준표 4.3% ▲오세훈 3.7% ▲김경수=안철수 2.1% ▲김동연 1.9% ▲유승민 1.8% ▲이준석 1.7% ▲원희룡 1.1% ▲우원식 0.8% ▲김두관=김부겸 0.7% 순으로 응답했다. ▲기타 다른 인물 4.3% ▲없음 2.6% ▲잘 모름은 1.8%였다. 성별로는 이 전 대표와 김 전 장관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다만 남성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보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선호한 반면 여성은 홍 시장보다 한 전 대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여성에서 가장 낮은 지지도를 얻었다. 남성은 ▲이재명 46.7% ▲김문수 19.7% ▲홍준표 5.2% ▲한동훈 4.3% ▲오세훈 3.5% ▲이준석 3.0% ▲유승민 2.5% ▲김동연 2.2% ▲김경수 1.9% ▲안철수 1.8% ▲원희룡 1.6% ▲김두관=김부겸 0.8% ▲우원식 0.4% 순이었다. 여성은 ▲이재명 48.4% ▲김문수 16.2% ▲한동훈 5.4% ▲오세훈 3.9% ▲홍준표 3.3% ▲안철수 2.5% ▲김경수 2.3% ▲김동연 1.8% ▲우원식 1.3% ▲유승민 1.2% ▲원희룡 0.6% ▲김두관=김부겸 0.5% ▲이준석 0.4% 순이다. 이 전 대표를 가장 선호하는 연령층은 40~50대였다. 반면 가장 선호하지 않는 연령대는 70대 이상과 30대였다. 김 전 장관은 60대, 70대 이상에서 20% 넘는 지지율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20대(만18세~29세)는 ▲이재명 51.8% ▲김문수 13.1% ▲이준석 5.4% ▲김동연 5.1% ▲홍준표 3.3% ▲오세훈 2.9% ▲유승민 2.7% ▲안철수=한동훈 2.0% ▲김부겸 0.8% ▲김경수 0.7% 로 집계됐다 30대는 ▲이재명 40.7% ▲김문수 15.2% ▲한동훈 7.4% ▲홍준표 6.0% ▲김경수 4.0% ▲유승민 3.2% ▲안철수 3.1% ▲오세훈 2.6% ▲이준석 1.8% ▲원희룡 1.3% ▲김부겸 1.2% ▲김두관 0.5%로 나타났다 40대는 ▲이재명 58.8% ▲김문수 17.3% ▲홍준표 4.1% ▲우원식 2.8% ▲한동훈=안철수 2.3% ▲이준석 1.5% ▲오세훈 1.1% ▲김경수 1.0% ▲김동연=김부겸 0.6% ▲유승민 0.5%로 조사됐다. 50대는 ▲이재명 56.1% ▲김문수 13.3% ▲오세훈=홍준표 4.5% ▲안철수 3.5% ▲한동훈 2.9% ▲유승민 2.2% ▲김동연 1.8% ▲원희룡 1.4% ▲이준석 1.0% ▲김경수 0.9% ▲우원식 0.8% 였다. 60대는 ▲이재명 42.0% ▲김문수 22.5% ▲한동훈 7.6% ▲오세훈=홍준표 5.0% ▲김경수 3.2% ▲유승민 2.2% ▲김동연 1.6% ▲김두관=김부겸=우원식=원희룡 1.1%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은 ▲이재명 32.3% ▲김문수 27.0% ▲오세훈 6.1% ▲한동훈 7.6% ▲김경수 3.3% ▲김동연 2.9% ▲김두관=원희룡 2.7% ▲홍준표 2.6% ▲안철수 1.9% ▲이준석 0.7% ▲김부겸 0.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이 전 대표는 호남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뒤이어 강원·제주, 대전·충청·세종에서 과반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한 전 대표는 부산에서 10.1%로,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서울은 ▲이재명 46.9% ▲김문수 16.5% ▲한동훈 5.8% ▲홍준표 4.2% ▲유승민 3.3% ▲이준석 3.2% ▲김동연 2.6% ▲오세훈 2.1% ▲안철수 1.7% ▲김경수 1.6% ▲김두관=김부겸=우원식=원희룡 0.5% 경기·인천은 ▲이재명 49.4% ▲김문수 22.4% ▲한동훈 3.5% ▲홍준표 3.4% ▲안철수=오세훈 3.2% ▲김경수 1.8% ▲우원식 1.4% ▲유승민 1.2% ▲김두관=이준석 0.9% ▲김동연=원희룡 0.6%로 집계됐다. 대전·충청·세종은 ▲이재명 51.9% ▲김문수 11.8% ▲김동연 4.7% ▲홍준표 4.2% ▲한동훈 3.9% ▲오세훈 3.6% ▲유승민 3.4% ▲이준석 2.5% ▲우원식 1.8% ▲김경수 1.7% ▲원희룡 0.9% ▲안철수 0.6%였다. 강원·제주는 ▲이재명 55.4% ▲김문수 13.0% ▲한동훈 6.8% ▲김동연 6.2% ▲홍준표 3.7% ▲김경수 2.4% ▲김두관=김부겸 1.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재명 40.7% ▲김문수 14.2% ▲한동훈 10.1% ▲오세훈 6.5% ▲홍준표 6.2% ▲김동연 2.8% ▲김경수 1.8% ▲유승민 1.3% ▲원희룡 1.2% ▲안철수=우원식 0.7% ▲김부겸=이준석 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이재명 33.6% ▲김문수 23.5% ▲오세훈 9.5% ▲홍준표 6.9% ▲한동훈 4.9% ▲원희룡 3.0% ▲안철수 2.8% ▲유승민 2.7% ▲김부겸 2.2% ▲이준석 2.1% ▲김경수=김두관 1.0%였다. 광주·전남·전북은 ▲이재명 59.4% ▲김문수 14.6% ▲김경수 6.0% ▲안철수 3.6% ▲이준석=홍준표 2.2% ▲원희룡 2.1% ▲김부겸 2.0% ▲김동연 1.0% ▲김두관 0.9%이다. 지지정당별로는 차이가 극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이재명 87.9% ▲김동연 2.5% ▲김경수 2.4% 순이었고,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64.9% ▲안철수 6.2% ▲김문수 4.8% 순이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김 전 장관을 가장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46.3% ▲한동훈 12.4% ▲홍준표 11.3% 순이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이준석 40.8% ▲유승민 16.2% ▲안철수 14.6% 순이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민의힘은 다가오는 조기 대선은 '이재명과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이재명 세력을 막아내는 것이 국가 정상화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오히려 코끼리를 생각하게 되는 것처럼 오히려 여론조사 결과는 이재명 전 대표의 주목도를 더 높여서 1강체제를 굳히는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보수' 라고 언급한 것처럼 본인 지지층을 넘어서 영남과 중도층 등으로 지지층을 확대해 '이재명 대 反이재명' 구도를 극복해야 하는 것도 숙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 후보들중에서는 김문수 전 장관이 지지율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 조사대비 하락했으며, 다른 보수 후보들 또한 평균 이하로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4-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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