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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중심, '은희' 이정은과 이소별의 특별한 手語 화보

기사입력 : 2022년05월30일 10:48

최종수정 : 2022년05월30일 10:52

이정은과 농인배우 이소별 커플의 특별한 수어 화보
이정은 "(실감연기 위해) 제주 동문시장에서 알바도 했다"
이소별 "수어로 노래 만들기도"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 집 식구로 열연하고 있는 배우 이정은과 이소별의 커플 화보가 <코스모폴리탄> 6월호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화보는 두 배우가 수어를 직접 표현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정은은 농인 배우 이소별과 <우리들의 블루스>로 인연을 맺은 뒤, 그에게 직접 수어를 배우는 중이라고 전했다. "노희경 작가님이 농인 인물을 드라마에 등장시킨 게 반가워 관심을 갖고 있었다. 현장에서 보니 웃는 게 너무 예쁜 친구더라. 선배 입장에서 여기저기 소개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수어를 모르면 소별이의 언어를 모르는 거잖나"라고 수어를 배우게 된 계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이정은과 이소별 [사진=코스모폴리탄] 2022.05.30 digibobos@newspim.com

이번 작품으로 드라마에 데뷔하게 된 이소별 배우는 <우리들의 블루스> 출연 계기에 대해 "원래 노희경 작가님 팬이다. 작년 겨울, 집에서 혼자 작가님이 쓰신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를 보고 있는데 작가님께 섭외 전화가 와서 정말 신기했다"라고 전했다.

배우 이소별은 농인 학교를 다니던 시절 다양한 예술을 접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국무용을 6년, 현대무용을 1년 반 정도, 난타를 3년 했다. 수어로 노래를 만든 적도 있다. 형태는 모두 다르지만 예술로서 감정을 표현한다는 건 같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배우라는 직업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영화나 드라마에 가끔 농인 인물이 나오지만 비장애인이 연기하다 보면 잘 몰라서 실수를 많이 한다. 실제 수어를 쓰는 농인 배우가 연기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배우로서의 목표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정은 배우는 수어 외에도, 이번 작품을 통해 제주 방언을 본격적으로 익힌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제주에 정말 고마운 분들이 몇 분 있다. 애월 MBC에서 활동하는 임서영 씨에게 대본을 보여주고 처음 방언을 익혔다. 귀뚜라미 농장을 하는 낙향한 농민 분께 부탁해 해녀 삼촌들도 많이 만났다. 억양까지 살리지는 못했겠지만 제주 동쪽과 서쪽을 오가며 최대한 노력했다"면서, "작가님은 전달에 어려움이 있을까 봐 서울말에 어미 정도만 바꿔도 된다 하셨지만, 나는 배워둔 게 아까워 많이 남기려 했다. 두어 번 다른 버전으로 반복하면 어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라고 뒷 이야기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이정은은 이소별과의 대화를 위해 수어를 배웠다고 했다. [사진=코스모폴리탄] 2022.05.30 digibobos@newspim.com

이정은 배우는 억척스러운 수산 시장 상인 '은희'를 실감나게 연기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임서영 씨를 따라 제주 동문시장을 다니며 상인들하고 친해졌다. 나중에는 시장에서 한 2주 정도 알바도 했다. 사장님과 함께 하루에 갈치 1백 마리씩 잡았다. 손목에 붕대 감고 다니며 한의원에서 치료도 받았다. 그런데도 내가 손질을 너무 못해서 못 판 갈치도 있다. 사장 삼촌이 나를 너무 좋게 봐 주셨다"라고 밝혔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의 짠내와 사람 냄새 섞인 옴니버스식 드라마로, 노희경 작가는 제주를 배경으로 한 이유에 대해 "가장 한국적인 요소가 많이 남아 있는 지역"이라 설명한 바 있다. 

이소별 배우는 "예전에 한 달 정도 혼자 제주를 여행한 적 있는데, 돌담이나 해녀 할머니들을 보면서 정겹다고 느꼈다"라며 "<블루스> 대본을 읽으며 남 일 같지 않더라. 어려서부터 집안에 힘든 사정이 많았고 공장에서 일하던 시절도 있었다. 진심이 느껴지는 선배님들 연기를 보면 뭉클하다"라고 얘기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농인배우 이소별은 농인학교들 다니면서 무용을 전공했고, 수어로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사진=코스모폴리탄] 2022.05.30 digibobos@newspim.com

이번 수어 화보는 이소별이 참여한 연극 <브레이크>의 대사 "내가 선택하지 않아도 삶은 스스로 그렇게이끌어간다"를 골자로, 이를 응용한 동작들로 이루어졌다.

'인생이 긴가, 짧은가'에 대한 물음에 이정은 배우는 "지나왔으니 짧다" 이소별 배우는 "길게만 느껴진다"라는 상반된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코스모폴리탄> 웹사이트와 6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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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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