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오를 듯 말 듯" 뉴욕증시, 반등랠리 지속할 힘이 없다

기사입력 : 2022년06월05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6월05일 06:00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악의 베어마켓에서도 강한 반등은 나온다."

최근 뉴욕증시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약세장에서 나오는 일시적 랠리에 불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개별 주식에 대한 투자자의 참여 정도를 나타내는 증시 너비(breadth)가 심각히 훼손돼 반등이 오래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미국 금융사 찰스 슈왑 수석 투자 전략가 리즈 앤 손더스는 최근 공개한 연중 전망 보고서에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에 대해 200일 평균 위로 거래되는 종목의 비중을 퍼센트 기준으로 비교한 차트를 소개하면서, 이 '너비' 지표가 올해 들어 급격히 악화됐다고 강조했다.

손더스는 최근 반등 흐름이 장기적 랠리라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이러한 너비 지표가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아야 한다면서, 최근 해당 지표가 위를 향하긴 해도 그 폭이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5월27일까지 뉴욕증시 주요지수 '너비(breadth)' 지표 추이 비교 [사진=찰스슈왑/마켓워치 재인용] 2022.06.03 kwonjiun@newspim.com

또 S&P500의 50일 이동평균선이 여전히 20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고 있다면서, 이는 시장 주요 추세가 여전히 아래를 향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2일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 오른 4176.82로 마감됐는데, 이는 50일 이동평균선인 4255.87보다 낮은 수준이며, 200일 이평선인 4451.63보다도 낮다.

손더스는 S&P500지표가 중간중간 나타나는 반등 흐름 덕분에 전고점 대비 20% 아래를 뜻하는 약세장에 공식 진입한 것은 아니나, 수면 아래 증시는 여전히 취약한 약세장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스닥지수나 러셀2000 등 투기적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시장의 경우 이미 확실한 약세장에 접어들었음을 강조했다.

같은 날 소파이 투자전략 대표인 리즈 영 역시 증시의 너비와 강도(breadth and strength) 측면에서 더 확실한 신호들이 나와야 랠리 지속 여부를 장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리즈 영은 "S&P500 편입 5대 기업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가 지수 비중의 25% 가까이를 차지하는 만큼 이들이 전체 지수 향방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수 내 다른 종목들의 상승 흐름도 확인해야 비로소 랠리 지속 가능성을 더욱 확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은 이어 1970년대 이후 최악의 증시 흐름이 연출되는 상황에서 올해 랠리가 사흘 넘게 지속된 적은 단 3차례에 불과하다면서 "반등이 나타날 때마다 안도의 한숨을 쉬긴 하나 아직까지는 잡은 고기를 다시 놓아줘야 하는 낚시놀이(Catch and Release)를 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약세론자인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최근의 상승세는 약세장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라면서 "이마저도 곧 열기가 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과매도에 따른 반발 매수와 연준이 9월 중에는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기대가 이번 랠리를 촉발했다"면서도 "연준이 좋아하기에는 인플레가 너무 높으며 주가의 하락 흐름을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