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발달장애인, 치매 어르신 등의 실종사건과 관련해 실종자 수색과 추적 신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주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인공지능(AI) 융합 국민안전 확보 및 신속 대응지원 신규과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5억 원을 지원받아 기존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관제 시스템에 인공지능(AI) 융합 기술을 접목해 대상자의 신체적 특징과 소지품 등을 특정하는 방식으로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신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어 민간기업 ㈜마크애니, ㈜알체라, ㈜와이드큐브, ㈜스마트뱅크 등 4곳과 협업해 안전 신기술 개발 및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범죄 안전분야에서는 제주경찰청도 수요기관으로 참여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제주도를 함께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제주도청. 2022.06.09 mmspress@newspim.com |
제주도는 올해 다양한 신기술 개발과 운영시스템 실증을 진행하고 내년에는 기술 개선사항 반영 등 고도화 과정을 거쳐 2024년도에 본격적으로 현장에 적용․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기존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육안관제에만 의존해온 실종자 수색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융합됨에 따라 실종자의 특징(옷차림, 성별, 모자, 장신구 등)을 자동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발달장애인 등의 실종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공모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실종자 수색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폐쇄회로 텔레비전 설치 확대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관제시스템 고도화로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할 수 있는 제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귀포월드컵경기장 내 위치한 CCTV관제센터에는 106명의 관제요원이 24시간 도 전역에 설치된 1만 4240대의 폐쇄회로 텔레비전을 실시간 관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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