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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IAEA 감시 카메라 제거"...다시 꼬여버린 핵합의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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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미확인 핵물질 규탄 결의 채택에 이란 반발
IAEA 사무총장 "핵 합의 복원에 결정타"...좌초 우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란이 주요 핵시설에 설치됐던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 카메라 27대를 제거하면서, 2015년 체결된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도 좌초 위기를 맞게됐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란 정부가 자국 내 핵시설에 설치된 27대의 IAEA 감시 카메라를 제거한다고 통보해왔다"면서 이 감시 카메라들은 지난 2015년 핵 합의에 의해 설치됐던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조치는 (핵 합의를) 복원하는 데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기회의 창이 3~4주 밖에 남겨지지 않았다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경우 국제사회는 이란의 중요 핵 활동을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을 잃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IAEA는 이란 핵시설에서 미확인 핵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테헤란 당국이 신뢰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않자 서방국가 주도로 이를 규탄하는 이사회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란 정부는 이에 반발해왔고, IAEA가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자 핵시설 감시 카메라 제거 등의 보복 조치를 실행에 옮겼다.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연설을 통해 "IAEA 이사회가 결의안을 통과시키면 우리가 물러설 것이라고 생각했는가? 신과 위대한 이란의 이름 아래 우리는 결코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반면 IAEA 결의안을 주도했던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은 핵시설 내 안전 의무를 이행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스트리아 빈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앞에 설치된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따라 팽팽히 맞선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이란 핵합의 복원은 결국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JCPOA를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과 체결했다. JCPOA는 이란 정부가 일정수준 이상의 핵 개발을 유예하는 대신 서방은 각종 제재를 풀어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합의가 이란의 실질적인 핵 개발을 막지 못한다고 주장하면서 일방적으로 탈퇴를 선언했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집권하자마자 이란 핵합의 참여와 복원을 선언했고 이후 관련 국제 협상도 급물살을 탔다. 최근에는 협상 당사자들 사이에 기초적인 합의가 이뤄지면서 핵 합의 복원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그러나 협상 막판 이란 혁명수비대의 테러 조직 지정 철회 문제와 함께 미확인 핵물질 검출을 둘러싼 대립이 격화되면서 핵 합의 복원 전망에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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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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