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인플레는 남의 일...中 고민은 '소비 위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기 하강 우려 속 '소비' 대신 '저축' 선호
외부환경 악화, 내수로 살 길 모색해야 지적
자동차 취득세 감면 등 소비 진작 박차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미국 등 서방 국가가 높은 물가에 고심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소비 부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투자·수출과 함께 중국 경제 성장을 이끄는 '삼두마차'로 꼽히는 소비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걱정은 '남의 일'이 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정부 목표치를 하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 안정보다는 소비 진작을 통해 경제 성장을 뒷받침 하는 것이 더 큰 과제로 부상했다.

[사진=바이두(百度)]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인플레를 통제하기 힘든 미국의 상황과 달리 중국의 주요 경제적 위험은 임금 감소나 상실로 인해 주민들이 저축에 집착하고 있는 데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40년래 가장 심각한 인플레와 싸우고 있는 반면 중국 식품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2% 상승에 그치고 있다면서 경제 하방 압력이 커짐에 따라 소득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중국 중산층이 비필수 지출을 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온라인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웨이보(微博)는 최근 소득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3359명 중 56.1%가 "코로나19 발발 이후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으며 24.6%는 "소득이 동결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블룸버그 역시 경기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인들의 '저축열'이 더욱 뜨거워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 2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행권의 저축성 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09조 2000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월 예금의 동기 대비 증가율은 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동기 대비 증가율(5.5%) 대비 그 폭이 확대됐다.

부동산 시장 침체 분위기 역시 소비 심리가 위축됐음을 보여준다. 지난 10년 동안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수익을 내기 위한 투자처로 부동산이 각광을 받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SCMP는 설명했다.

중국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인 커얼루이(克而瑞)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전역 55개 도시의 평균 월 주거비는 ㎡ 당 33.02위안으로 직전 분기 대비 0.7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감소 걱정에 소비자들이 긴축 모드에 돌입하면서 임대 수요가 감소, 임대료가 낮아졌고 그로 인해 주거비용이 감소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에서도 인플레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고조됐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진 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농산품 및 원자재 가격이 치솟은 점, 미국·유럽 등 주요 경제체들의 인플레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수입형 인플레'가 유발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경기 하향 압력에도 금리 인하 등과 같은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할 수 없는 것 역시 물가 상승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그러나 중국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면서 중국 정부의 초점은 소비 진작에 맞춰지고 있다.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로 3%를 설정했지만 실제 물가상승률은 목표치를 하회하고 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월 1.5%에 이어 5월 2.1%를 기록했다.

반면 소비 부문 지표는 매월 악화하고 있다. 춘제(春節·음력 설)와 동계올림픽에 힘입어 1~2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1년 7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자 2020년 4월 이후 23개월 만의 최저치다.

4월 증가율은 더욱 저조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하면서 두 달 연속 역성장, 우한 사태가 절정에 달했던 2020년 3월(-15.8%) 이후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중신젠터우(中信建投)증권 황원타오(黃文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글로벌 경기 침체 부담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가운데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하반기와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은 인프레 문제를 걱정할 필요 없다. 중국의 인플레는 여전히 매우 안정적이고 통제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JD.com)의 핀테크 부문 자회사 징둥디지털(京東數科) 선젠광(沈建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촉진을 위한 내수 부양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중국의 외수 상황이 좋지 않다.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유럽 경제 쇠퇴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러한 외부 환경에 맞서 중국이 의지할 수 있는 것은 내수뿐이다. 내수 가운데서도 가장 핵심은 소비"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정부 역시 소비 진작을 강조하고 있다. 중앙정부에서부터 지방정부에 이르기까지 각종 소비 성장 정책을 쏟아내면서 경기 부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달 23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확정한 '경제안정 33개 정책'에는 600억 위안 규모의 차량 구매세 감면이 포함됐다. 자동차 소비는 내수 부양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신궈빈(辛國斌)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차관)은 지난달 말 "자동차 소비 안정 및 확대 정책을 마련하고 신에너지차 보급 강도를 강화할 것"이라며 "생산 안정을 위해 지방과의 자동차 생산 업계의 조업 재개를 추진하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 및 원자재 가격 안정 업무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정부 방침에 따라 각 지방정부들도 잇달아 자동차 소비 촉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경제전문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올 들어 20여 개 성(省)·시(市)급 정부에서 관련 정책을 발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쿠폰과 보조금 지급이 주된 방식이었고 기존의 자동차 보유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자동차 구매쿼터 확대 조치도 취했다.

중국 자동차 생산량의 11%를 담당하고 있는 상하이는 기업 생산 100%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하이시 상무위원회 주최로 열린 좌담회에서 상하이시 자동차판매업계협회는 자동차 구매쿼터 확대, 신에너지 구매 제한 완화, 내연차량의 '이구환신(以舊換新·오래된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 보조금 지원 등과 같은 지원 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전역 20여  개 성(省)·시(市)급 정부는 지난 1~4월까지 4개월간 총 34억 위안(약 6420억 원) 규모의 소비쿠폰을 발급했다. 

한편 2021년 기준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의 성장 기여도는 65.4%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대비 10%p 높아진 것이다.

[사진=바이두(百度)]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